8일 노구 기본계획설명회 열려…14일은 창선 옥천
주택·사면·도로 정비, 주차장·화장실 조성, 경관개선
미조면 노구마을과 창선면 옥천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주민생활여건개조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올 초 남해군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을 신청해 미조면 노구마을과 창선면 옥천마을 2곳이 선정된 가운데, 지난 8일 미조 노구마을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기본계획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노구마을회관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사업 관계자, 임태식 군의원, 박기택 노구마을 추진위원장, 정여미 이장을 비롯한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지만 해안가의 가파른 지형 탓에 마을 안길이 좁아 보행과 차량 통행 등 생활여건이 열악한 노구마을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경사지 마을`을 비전으로 2024년까지 1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안전 인프라 개선 △생활·위생 인프라 개선 △주택정비 △환경개선 △휴먼케어 △역량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안전 인프라 개선 사업으로 재난위협 방지, 사면·계단 정비 등 안심보행환경 조성, 도로정비에 예산 5억1900만원 △생활·위생 인프라개선 사업으로 공동주차장·행복공동체 문화창고 조성, 공공화장실 설치, 재래식화장실 교체에 4억7800만원 △주택정비 사업으로 지붕개량, 집수리 등에 2억5800만원 △환경개선 사업으로 옹벽타일벽화 조성, 담장 개선에 1억8400만원 △휴먼케어 사업으로 경관개선 프로젝트, 지속성 확보 프로젝트 등에 1억6400만원 △역량강화 사업에 2200만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우천시 침수 위험이나 담장 붕괴 등 생활의 여러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 사업으로 생활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충남 군수는 "노구마을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도시사람들에게는 각광을 받지만 경사지와 기초시설 미비 등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의 안전, 위생, 미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행정이 직접 발로 뛰며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휘태 지역활성과 지역개발팀장은 "현장조사와 수요조사를 할 때 가가호호 직접 방문해서 안내와 설명을 하고 특히 주민 자부담 부분과 관련해 주민 1대1 상담으로 동의를 받고 주민의견을 잘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선면 옥천마을 주민설명회는 14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