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간에 프로그램 연계한 서비스가 만족도 높일 것 기대
생활SOC는 SOC(사회간접자본)와 달리 공간과 개발보다는 상하수도, 가스, 전기 의료, 체육, 복지와 같은 삶의 기본이 되는 시설을 말하는 것이다.
남해읍에 건립될 생활SOC `꿈나눔센터`는 연면적 9500㎡, 지상 1층과 지상3층 규모에 다수의 건물들로 이뤄져, △국민체육센터 △문화생활센터 △가족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청소년 수련관 등, 생활SOC의 기본개념이 모두 녹아든 복합화 사업이다. 오는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꿈나눔센터`(읍 북변리 339번지 일원)에 어떤 기능을 가진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인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아봤다.
`미디어센터` 등
타 지자체 청소년 수련관과 차별화
꿈나무센터에 청소년 수련관만 들어서는 것으로 아는 군민이 많지만, 청소년 수련관은 장충남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진행예정이었던 것으로, 이후 균특회계를 통해 생활SOC와 연계해 진행되는 것이다. 꿈나무센터는 복합화 사업인만큼, 문화·체육·의료·복지 등에 해당하는 시설이 들어서는데 더불어 청소년 시설들까지 알차게 구성된 것이다.
특히 청소년수련관에는 특성화 수련활동장, 체육활동장,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방과후 아카데미교실과 미디어센터 등 많은 시설이 예정됐는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계획중인 `방과후아카데미`는 타지역에는 있지만 그간 남해에는 없었던 것이라고 한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청소년의 체험활동과 학습, 급식, 상담을 지원해 가정의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순위 대상은 저소득층과 2자녀 이상 가정, 맞벌이 가정 등이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등 3학년까지 방과 후에 체험과 학습지원, 급식과 같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대로 미디어센터는 타 지자체 청소년수련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시설로, 촬영스튜디오와 조정실, 개인스튜디오, 편집실을 갖춰 만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 컨텐츠의 생산과 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수련관의 또 다른 주요시설인 특성화수련활동장은 4개소에 극장, 공연장, 과학실습장, 취업정보센터와 어학실습실 등이 분산 배치돼 청소년이 문화, 과학, 체육, 취업 등 다양한 체험과 수련활동에 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수련원은 사전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건립심의위원회, 청소년 대상 설명회 등 세심한 절차를 거쳐 준비해온 시설이지만 청소년수련관이 생활SOC 연계사업으로 전환되며 청소년 위주의 사업취지가 변색될 수 있다는 초기의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어떤 방안이 활용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수련관은 2023년 3월 개관 예정이다.
향후 시설 간
프로그램 연계 서비스 기대돼
외에 가족센터는 주민복지과 여성친화팀이 운영하며 공동육아나눔터와 교육실, 다문화자녀 언어교실과 상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2023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체육센터는 체육진흥과 체육시설팀이 맡아 수영장, 응급치료실과 헬스장, 다목적실 등이 들어서며, 다목적홀과 사랑방, 어울림공간, 악기연습실이 들어 설 생활문화센터는 문화관광과가 관리예정이다. 한편, 별동에는 다함께 돌봄센터와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며 청년혁신과가 운영을 맡는다.
군청 관계자에 의하면, 우선 공간이 마련되고 나야 신청할 수 있는 사업, 외주운영이 필요한 사업도 있으며, 시설기준에 따라 일정과 계획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 운영계획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설계 마무리 후에야 각 시설별 관련 부처가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향후 프로그램들이 확정되면 각 시설들과 연계가 가능해 시설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꿈나눔센터는 향후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에 공사에 착공해 2022년 12월준공 예정이며 시설별 다른 일정으로 개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