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식 의원 "해양쓰레기 인근 지자체와 공동처리대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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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식 의원 "해양쓰레기 인근 지자체와 공동처리대책 필요하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10.22 09:34
  • 호수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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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훼손, 선박사고, 어민 피해, 관광 피해 등 유발
임태식 남해군의원이 지난 13일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사진제공: 남해군의회]
임태식 남해군의원이 지난 13일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사진제공: 남해군의회]

 임태식 남해군의원이 "인군 시·군과 해양쓰레기의 공동처리대책이 필요하다"고 남해군 행정에 촉구했다. 임태식 의원은 지난 13일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방치되는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해양쓰레기는 존재하는 위치에 따라 해안가쓰레기, 부유쓰레기, 침적쓰레기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자연환경 훼손과 해양생태계 파괴, 선박사고 등을 유발하고 있어 적극적인 처리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해양쓰레기 발생의 유형과 시기, 종류 등을 설명한 뒤 "남해군은 해양쓰레기 전체 발생량 대비 약 6만5천톤이 매년 수거되지 않으면서 해양생태계 파괴로 인한 어패류 감소 등으로 어민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어 강력한 수거대책이 더욱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 의원은 "우리나라 5대강의 하나로 하천 연장이 212km, 유역면적이 5천㎢에 달하는 섬진강으로부터 추정하기 어려운 해양쓰레기가 매년 유입되고 있다"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전국 27개댐 중에서 최근 5년 동안 수거한 쓰레기 28만9480톤의 22.8%인 6만5985톤을 수거한 남강댐에서 매년 사천만으로 막대한 양의 물을 방류하면서 많은 양의 쓰레기도 같이 사천만, 강진만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 쓰레기들은 조류를 타고 남해, 하동, 사천, 고성, 광양, 여수 등의 해안 변과 도서지역 곳곳에 쌓이면서 자연경관을 파괴해 관광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일부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갯벌과 어패류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임 의원은 "플라스틱은 미세한 크기로 분해돼 어패류를 통해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부유쓰레기로 인해 연간 해상안전사고의 11%인 약 350건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남해군에서는 2020년도에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외 8개 사업에 15억5569만원을 투입해 스티로폼과 폐그물, 어구, 플라스틱, 폐목 등 1810톤을 수거했으며 2021년도에도 16억7600만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해양쓰레기들이 조류를 타고 남해안 바다를 부유하고 있어 한 시·군에서 쓰레기를 수거한다고 없어지지 않으므로 하동군, 고성군, 사천시, 광양시, 여수시와 협의체를 구성해서 해양쓰레기 발생 예방과 수거처리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의체에서 해양쓰레기 처리대책을 수립하고, 집중수거기간을 설정해 해양쓰레기를 일제 수거함으로써 부유쓰레기 발생을 차단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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