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공간 `마포구`와 보물섬 `남해` 관광으로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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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공간 `마포구`와 보물섬 `남해` 관광으로 손잡다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10.22 10:00
  • 호수 7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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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인터뷰 | 유동균 마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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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 많은 남해, 활력 넘치는 마포 서로 닮아

 마포구와 남해군이 자매결연을 맺었다. 마포구는 1980년대부터 군 향우회 사무실이 위치한 곳으로 남해군 향우들에겐 아주 친숙한 지역이다. 마포구 유동균 구청장은 현재 남해고등학교 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남해와 인연을 맺고 있다. 유동균 구청장을 만나 마포구 현안과 남해군과의 교류활동 계획에 대해 들었다. 
 
남해군민들에게 마포구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마포구는 지하철 5개 노선과 내부순환도로, 제1·2자유로, 강변북로와 한강을 가로지르는 마포, 서강, 양화, 성산, 가양, 월드컵대교가 모두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의 중심을 잇는 수도 서울의 관문입니다.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흐르고, 도심의 허파가 돼 주는 경의선숲길과 하늘·노을공원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도 지녔습니다. 또 문화·예술의 메카인 홍대를 중심으로 개성 넘치는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은 물론 활발한 상권이 형성되었으며, 이제는 `연트럴파크`, `망리단길`이라는 말로 통할 만큼 경의선 숲길과 망원동 일대 등도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남해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많은 관광도시 중 남해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남해군은 `남해의 베니스`로 불릴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상관광도시로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장충남 남해군수님이 군민의견을 반영해 마포구에 자매결연을 제안해 주신 것을 계기로 남해에 대해 보다 깊이 알아보면서, 마포구와 관광자원이라는 지역의 공통된 성장 동력을 지닌 것은 물론,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마포구는 젊음과 활력이 넘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도시이며 남해군은 2021 부산국제관광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갖췄고,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통해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보니 남해군과 마포구의 자매결연은 두 도시가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도시`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상호교류를 시작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 지자체 중 다섯 번째 자매도시로 남해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유동균 구청장님의 구정운영 목표와 이번 임기 내 성과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구는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를 민선7기의 슬로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모든 행정의 기본이자 핵심은 주민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불편한 게 없는지 직접 묻고 듣는 `소통`에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보람으로 `MH마포하우징`을 꼽고 싶습니다. `마포에서는 최소한 돈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주거복지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구가 직접 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입니다.


 지난 8월, 2021 제6회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에 선정될 수 있었던 사업인 `500만 그루 나무심기`는 전 세계가 탄소중립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사업입니다. 우리 마포구는 이미 2018년부터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2027년까지 마포에 총 500만 그루를 식재하는 게 목표입니다. 
 
자매결연식을 위해 남해를 방문하셨는데, 소감은 어떠셨나요?
 남해군의 통합브랜드인 `보물섬`이라는 표현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아름다움과 무한한 잠재력을 몸소 느낀 기회였습니다. 장충남 군수님께서 내년을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로 내실 있게 추진해 남해관광의 새로운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씀해주신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남해군의 관광콘텐츠 개발과 내수관광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 업그레이드 및 군민들의 수익증대와 소득창출에 대한 체계적 비전이 우리 마포구에도 적극 공유되길 바랍니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남해군과 마포구가 함께 협력하여 도시의 경쟁력과 품격을 한층 높이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나가겠습니다.
 
남해군과 자매결연 후 어떤 사업들을 함께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마포구와 남해군은 양 도시의 우호증진과 다양한 분야의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과 다각적 협력을 모색해 나가게 됐습니다. 관광분야에서는 두 지역의 우수사례를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구의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와 남해군의 `보물섬 마늘&한우축제`,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대한 내용 공유를 토대로 지역의 대표 축제에 대한 문화콘텐츠를 공유할 것입니다. 또 각 지자체 홈페이지와 홍보매체를 활용한 공동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남해군 우수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남해의 질 좋은 농·특산물을 마포구민이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는 기회도 계획 중이며, 분야별 정책 우수사례 공유를 토대로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함께 도모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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