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12호선 확장, 동천 구간과 국도3호선 접속 방안 해법 진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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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12호선 확장, 동천 구간과 국도3호선 접속 방안 해법 진통 중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1.10.29 09:41
  • 호수 7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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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부녀회 주관 회의에서 도가머리 지역 주민들 반대입장 밝혀
군 "반대 측 제시한 대안, 관계 기관과 협의 후 다시 여론 수렴할 것"

 삼동면 시문~동천간 군도 12호선 확장 관련, 이 구간의 종점부인 동천마을과 국도 3호선 접속 방안이 지역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달 30일 동천마을 소재 미송새마을금고 삼동지점 2층 회의실에서 동천마을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도12호선(시문~동천) 확포장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3차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남해군은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2차 주민설명회 여론을 바탕으로 동천마을 중심부에 별도의 직선도로를 내고 국도 3호선과 접속하는 부분에 회전교차로를 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달 30일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동천 중심 상권의 분산, 재산권 침해, 영업활동의 침체 등의 우려를 표명하며 기존도로를 활용한 국도 3호선 접속을 요구한 바 있다. 
 
직선화·회전교차로
찬반 여론 거세

 이러한 남해군의 설계안에 대해 동천마을 청년회와 부녀회는 지난 20일 동천마을 소재 미송새마을금고 삼동지점 2층 회의실에서 동천마을 이른바 도가머리 지역 청년회원, 부녀회원, 상가운영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최초 참석자 26명 중 회의 중간에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9명을 제외한 1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군청 설계안에 대해 찬성 2명, 반대 14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천마을 신규도로 개설 반대 추진위원회 한 위원은 "동천마을의 경우 이미 독일마을 주차장으로 가는 2개의 큰 도로와 국도변에 교차로가 있는데, 마을을 관통하는 신규도로를 개설하게 되면 작은마을에 큰 도로가 3개나 되고 이것은 기존도로 확장이 아니라서 동천마을 상가운영자, 주민들 동의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며 "군청에서는 신규도로가 생기면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다지만, 그것은 기존 골목상권이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천마을에는 상가가 35개 정도 있는데 독일마을 관광객들이 대부분 이용하고 있으며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많아 장사가 잘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기존 상권에 영향을 주는 신규도로 개설을 반대하는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남해군청의 설계안에 반대하는 주민 64명은 지난 8월 하순 반대 의견서 서명을 통해 `동천마을은 택지와 상가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귀촌 인구 유입이 정체 상태인데, 많은 부지가 소요되고 상가를 철거하면서까지 신규 도로개설과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입장과 함께 `현재의 신규 도로개설과 회전교차로 설치안을 포기하고 기존의 설계안대로 꽃내식당 건너편 도로를 확장하는 것`을 제안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지난 20일 마을 청년회와 부녀회가 주관한 회의에 참석한 동천마을 도가머리 지역 상가운영자와 주민들은 군도12호선과 국도3호선 접속부의 직선도로와 회전교차로 설치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동천마을 주민들 모두가 반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2차 주민설명회에서는 동천마을 직선도로 개설과 회전교차로 개설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상당수 주민들도 여전히 동천마을 직선도로 개설과 회전교차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남해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도 12호선 확포장 사업을 진행 중인 남해군청의 강태병 도로팀장은 "도로개설은 지역주민들의 여론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운전자의 안전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일"이라며 "반대대책위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안을 토대로 관계 기관과 협의를 한 후 이를 바탕으로 다시 주민들과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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