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로 오가는 발길이 뚝 끊겼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 해인 2019년도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는 1750만 명이고, 우리 국민들의 해외 각국을 여행한 사람은 이보다 1.64배 더 많은 2871만 명 수준이다. 그렇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외래 관광객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 발길도 뚝 끊어졌다.
그런데 그동안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이 노력한 끝에 이제는 일부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도 1, 2차 백신접종률이 2021년 10월 21일 기준 각각 77.6%, 61.1%에 이르다보니 정부도 방역안정화 및 예방접종의 목표달성을 전제로 10월말까지 위드 코로나 정책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침체되었던 여행업계와 항공사의 손길도 분주해졌다.
최근 아이돌그룹 BTS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영화 <기생충>으로 대표되는 케이-무비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으로 대표되는 케이-드라마로 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다 보니 한국관광을 기다리는 수많은 해외 여행객들이 자유로운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만 세계 각국이 준비하고 있는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다 보면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게 있다. 바로 여행을 떠나는 국가의 화폐이다. 여행경비에 충당하기 위해, 또 여행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돈을 환전한다. 그러다 보면 환전을 할 때 가급적이면 좋은 환율을 적용받아서 돈을 아낄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오늘은 우리나라 화폐와 외국화폐 간의 교환비율인 환율의 제도와 환율종류, 그리고 환율을 우대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환율제도이다. 환율제도에는 크게 변동환율제도와 고정환율제도가 있다. 그런데 환율정책은 국가마다 다르다. 현재 우리나라는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변동환율제도는 외환시장에서 외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제도이다. 반면에 고정환율제도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해서 환율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1980년 2월까지 고정환율제도를 사용해 왔으나 이후 복수통화바스켓 제도와 시장평균환율제도를 거쳐 1997년 IMF이후 오늘날의 변동환율제도로 바뀌었다.
다음은 환율종류이다. 환율종류에는 기준환율(매매기준율)과 전신환율, 그리고 현찰환율이 있다. 기준환율은 자국통화와 다른 국가 간의 환율 결정에서 다른 외국 통화 환율 결정의 기준이 되는 환율로 국내 은행들이 외환시장에서 외화를 구입한 평균단가를 의미한다. 그리고 전신환율은 고객이 해외로 송금을 보내거나, 해외로부터 돈을 받을 때 적용하는 환율이며, 현찰환율은 고객이 은행에서 원화를 외화로 바꾸거나, 외화를 원화로 바꿀 때 적용하는 환율로, 환율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2~3%)가 있다. 이처럼 환율이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환율에 숨어 있는 이자율 때문이다.
마지막은 환전을 할 때 환율을 우대받는 방법이다. 환율 우대를 적용받으려면 우선 주거래은행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주거래은행은 환전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그동안의 거래실적을 감안해서 최대 90%까지 환율을 우대해 준다. 다음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서 환전을 하는 방법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환전을 하면 환율을 많이 우대해 준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환전을 신청하고, 예약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외화를 건네받을 수 있다. 특히나 출국하는 공항에 환전소가 개설되어 있는 은행의 경우에는 출국하기 전에 공항에서 찾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