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향우회여성협의회 제1호 향우동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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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향우회여성협의회 제1호 향우동산 조성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11.12 10:16
  • 호수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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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설천 경계 고갯마루에 기념 정자와 표지석 세워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회장 탁연우)는 지난 4일 고현면과 설천면 경계 정태마을 입구에 `향우동산 조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군내 처음으로 조성된 `향우동산`인 이곳은 `2022 남해군 방문의 해`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여성협의회가 직접 위치를 정하고 조성계획에 참여해 완성됐다. 특히 향우동산에 심어진 나무의 대부분은 구덕순 재경향우회장과 재경군향우회 여성협의회가 기증한 것들이다. 구 회장은 동비마을 소소정 집에 10여년 전부터 정성들여 키워온 단풍나무외 93주(400만원 상당)를 향우동산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우동산 준공기념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 재경향우회 구덕순 회장, 하정이 총무, 재경향우회 여성협의회 유정애 사무국장, 윤혜원 남해신문 서울주재기자, 정현옥 군의원, 이일옥 농업기술센터 소장, 박정연 설천면장, 여성훈 설천면이장단장 외 이장단, 새남해농협 박장근 상임이사, 이기주 수석이사 외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향후 재경향우회 여성협의회는 남해를 방문할 때마다 향우동산에서 풀메기, 비료주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재경 여성협의회 탁연우 회장은 "이번에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꼭 참석하여 향우동산 꾸미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장충남 군수님과 나무를 기증해준 구덕순 군 향우회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은 "먼저 이 동산을 조성하며 수고하신 공원팀장님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곳에 향우동산 1호가 조성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향에 올 때마다 들르곤 했는데 아름다운 동산이 되려면 나무들도 필요하겠다 싶어 우리집 뜰에 키워온 나무들을 필요한 만큼 가져다 심으라고 했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이 만들어졌다"며 "혼자서 보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볼 수 있으니 아까울 것이 없다. 살아가면서 가장 보람있는 일이 나무 심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향우회 여성협의회가 고향나무심기 운동을 꾸준히 해온 것도 구 회장이 여성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여성협의회는 매년 고향 해안도로 길가에 벚꽃나무와 동백나무 심기를 계속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도 축사를 통해 "오늘은 참 뜻깊은 날이다. 보물섬 남해의 제1보물은 향우님들이다. 향우들의 고향사랑은 남다르다. 더욱이 구덕순 향우회회장의 고향사랑은 대단하다"고 칭찬한 후 "아름다운 향우동산을 조성하게 되면 향우님들의 고향사랑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구덕순 재경향우의 나무 기증이 또 다른 기증으로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날 향우동산 꾸미기가 구 회장의 기증 나무로 진행된 것을 알게 된 (주) 미라클(조경전문) 박세웅 대표는 "군 향우회 회장님이 이렇게 많은 나무를 기증하는데 젊은 남해군민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저도 이팝나무 1천주(싯가 2억원 상당)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의 기증약속에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내고 구덕순 회장은 포옹으로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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