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작은 농촌마을 축제…임진성 길 따라 소풍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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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작은 농촌마을 축제…임진성 길 따라 소풍가자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1.11.19 09:49
  • 호수 7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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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형식으로 진행된 남구마을 농촌축제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추억과 위안
임진성 길 따라 소풍가는 주민들과 농악대 행렬.
임진성 길 따라 소풍가는 주민들과 농악대 행렬.
남구농악대가 길놀이 공연으로 주민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남구농악대가 길놀이 공연으로 주민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지난 12일, 남면 남구마을 임진성 일원에서는 농촌축제 `보물섬의 보물, 임진성 길 따라 소풍가자` 행사가 있었다. 주민들은 농악대와  흥을 나누고 임진성 주변을 돌며 가을 소풍을 즐겼으며,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를 지냈다.


 이 행사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화합과 전통계승, 향토자원 특화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농촌 축제를 지원하는 `2021년도 농촌축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에 선정된 남해가 `임진성 주변 화전별곡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 10월에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임진성 주변 필지를 정리하고 유채를 파종했으며, 이번 농촌 축제 행사도 진행하는 등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명소를 거듭나기 위해 군과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노력하는 중이다.


 축제는 임진성으로 올라가는 좁은 길을 남구농악단이 풍악을 울리고 주민들이 이 행렬을 따라 임진성에 올라 주변을 도는 `함께걷는 길놀이`로 시작했으며, 한춤공연과 전통놀이, 추억 사진전시회 등의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풍년기원제도 열렸다.


 농악공연은 꽹과리팀장 김희옥 씨 외 15명이 나서 흥을 돋웠으며, 한춤공연에는 이금숙 씨가 주인공을, 김미영 씨와 정명예 씨가 조연을 맡아 고아한 춤사위를 펼쳤다.


 마을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는 한차례 예행연습을 한 후 이성규 개발위원장이 초헌관을, 최재우 개발위원이 아헌관, 최화섭 노인회장이 종헌관으로 제를 올렸고 집례에 하 대 씨, 집사는 김의영 남구이장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날씨는 좋았지만 바람이 다소 불었는데, 주민들은 아랑곳 않고 농악과 춤을 관람하고 어울려 임진성 소풍을 즐겼고, 전시된 옛 마을 사진들을 감상하며 그 때를 회상하느라 잠시 생각에 잠기는 모습도 보였다.


 황영숙 축제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문화자원인 임진성을 기반으로 마을주민의 힘이 하나로 화합하고 뭉쳐질수 있는 주민 행복 스토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을의 풍작과 건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
마을의 풍작과 건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
한춤공연은 우아하고 고풍스러웠다.
한춤공연은 우아하고 고풍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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