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교, 지역 유림문화의 새로운 부흥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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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향교, 지역 유림문화의 새로운 부흥을 알리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11.19 10:08
  • 호수 7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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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유림의 날 행사 성료
김종도 전 전교 유림대상 수상
고유례·사또행차·한시대회 등
지난 11일 남해향교에서 열린 유림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문묘향배를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남해향교에서 열린 유림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문묘향배를 올리고 있다.
김종철 전교가 제14회 유림의 날 기념식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종철 전교가 제14회 유림의 날 기념식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제14회 남해 유림의 날 기념식이 지난 11일 남해향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한동안 유림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돼 개최되다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완화로 모처럼 김종철 전교를 비롯한 많은 유림과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식을 자축했다. 


 남해군 유림의 날 행사는 2008년 유림의 날이 제정된 이후 사또행차, 한시휘호대회 등을 통해 유교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특히 남해향교는 충효교실, 선비학당, 문화재 활용사업 등을 통해 선현들의 지혜를 전하고 지역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데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충남 군수, 이주홍 군의회의장, 강태석 남해교육장, 하미자 남해문화원장, 하복만·김종숙·김창우·여동찬·정현옥 군의원, 이재신 남해군 노인회장, 김주영 남해초 교장 등 내빈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유림의 날 기념식은 이 홍 부전교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문묘향배, 서두성 유도회장의 윤리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유림의 날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한시휘호대회.
유림의 날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한시휘호대회.

 김종철 전교는 대회사에서 "유교문화는 인간이 지켜야 할 인·의·예·지·신의 도리를 다하고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선인들의 얼이 어린 유교문화를 통해 동방예의지국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살기좋은 남해군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제14회 유림의 날 행사를 축하하며 "남해군 유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애써주셨다. 앞으로도 사회 모든 분야에서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철 전교의 대회사와 장충남 군수 등 기관단체장 축사에 이어 유림의 날 시상이 있었다.


 제14회 유림의 날 수상자는 △유림대상 김종도 전 전교 △유림상 조태실 교화장의 △특별공로상 강태성 ㈜초원환경 회장, 전상훈 농협은행 총무팀장 △다문화가족상 스즈이께 마사꼬(읍 유림), 진윤빈(이동면 금석)이다.


 제14회 유림의 날 식전·식후 행사 또한 성대하고 다채롭게 펼쳐졌다.


 대성전 고유례에 이어 장군, 기수, 사또, 육방 등의 가장행렬이 취타대를 앞세우고 향교에서 군청, 사거리, 경찰서를 돌아오는 사또행차가 펼쳐졌다. 향교 안 서재에서는 한시휘호대회와 선비다례가 진행됐고 식전공연으로 색소폰 연주와 한춤 공연이 한층 흥을 돋웠다.


 식후에도 판소리, 민요 공연과 남해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가 펼쳐져 제14회 유림의 날을 더욱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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