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초 전통혼례 체험,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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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초 전통혼례 체험,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 떠나기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11.19 10:28
  • 호수 7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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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김도형, 신부 조예율, 집례 김도희 학생 역할 맡아
사물놀이부 `시나브로` 우리가락 선사
자매교류학교 중국 길연소학교와 영상 교류
지난 10일 남해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전통혼례 체험이 펼쳐졌다. 전통혼례 체험에 참여한 학생·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이다.
지난 10일 남해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전통혼례 체험이 펼쳐졌다. 전통혼례 체험에 참여한 학생·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이다.

 남해초등학교(교장 김주영)가 전통혼례 체험을 통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지난 10일 남해초등학교 강당에서는 `기억 속에 잠든 우리 결혼식을 불러내다`라는 주제로 우리가락과 함께하는 전통혼례가 펼쳐졌다. 


 김주영 교장은 "우리 학교 대표 사물놀이부 `시나브로`의 우리가락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혼례 재현으로 서양식이 아닌 한국식 결혼식을 조상들의 정서와 풍습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전통혼례 진행 순서와 의미, 역사, 유례 등을 알기 쉽게 안내했다.


 이어 시나브로가 신명나는 우리가락으로 전통혼례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전통혼례는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것과 함께, 남해초와 자매교류학교인 중국의 길연소학교와의 교류를 위해 촬영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두 학교가 양 국가를 1회씩 오가며 교류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전통문화를 보일 수 있는 전통혼례와 사물놀이 영상으로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전통혼례를 선보이기 위해 김대희 5학년 학생이 주례자 역할을, 김도형 6학년 학생이 신랑, 조예율 5학년 학생이 신부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기러기 아범은 강시원 5학년 학생이 수행했고, 신부 보조 2명과 가마꾼 4명, 초롱동이 2명, 혼주 4명은 교직원들이 맡았다.


 전통혼례가 펼쳐진 강당에서는 3~4학년 학생들이 직접 관람했는데, 처음 보는 광경에 학생들은 신랑·신부의 입장부터 맞절 등 순서 하나하나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신기하다는 듯 집중하며 관람했다. 또한 학교운영위원들과 학부모들도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과 영상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통혼례를 마치고 뒤 각 역할을 수행한 학생들은 "우리 조상들의 결혼식 장면이 정말 예뻤다. 또 우리가 직접 참여하니까 재미도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색적인 체험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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