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희 원장 "고3 수험생에게는 면허취득 책임제 실시"
남해자동차운전전문학원(원장 하영희)이 지난 19일 공식 재개원했다. 이동면 신전리에 위치한 이 자동차운전학원은 1979년 고(故) 조정기 원장이 설립해 43년간 운영해온 남해군 유일의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다. 푸른 앵강만 바다를 조망하며 운전면허 코스를 익히고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이 학원은 지난 4월 휴업하면서 한때 `폐업했다`는 풍문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시설 보수, 장내 코스 재정비, 학원건물 증축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재개원했다.
하영희 원장은 "기존 연수용 차량 4대를 검사를 거쳐 투입하려 했으나 군내 자동차검사소가 문을 닫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폐차시켜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운전면허 취득이 필요한 고3학생과 주민들의 문의가 많아 힘을 냈다"며 "새롭게 차량 7대를 도입한 만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남해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이론부터 기능교육까지 강사진이 두루 포진하고 있으며 2종 오토 여수차량 7대와 1종 수동차량 6대를 갖췄다. 읍과 이동면을 오가는 셔틀버스 2대를 운행한다. 또 장내 코스주행과 도로주행 연수부터 전문학원의 장점을 살려 실기시험까지 치를 수 있도록 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한다. 광양에서 시행하는 필기시험에 대비해 학과강의는 물론이고 수험자가 편리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필기시험장까지 전용 셔틀버스도 제공한다.
하 원장은 특히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학생들을 위해 면허시험에 떨어져 재응시할 경우 무료로 재교육해 고등학교 졸업장과 함께 운전면허증을 반드시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 31일(오전 8시~오후 5시 20분)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휴원한다.
대신 주말에는 노랑 카라반&고카트장을 개장한다. 하 원장은 "하절기에 주로 운영하는 카라반 캠핑장과 고카트장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목적"이라며 "평일 야간에도 카라반 고객들을 위해 무료로 고카트장을 개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