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보물 중 진짜 보물을 찾아 떠나는 남해바래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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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보물 중 진짜 보물을 찾아 떠나는 남해바래길 축제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11.26 11:04
  • 호수 7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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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강다숲길 플로깅&보물사진 경진대회
앵강다숲길 플로깅 & 보물사진 경진대회가 지난 20일 열렸다. 쓰레기를 줍고 걷기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제공: 조혜연 남해바래길 지킴이)
앵강다숲길 플로깅 & 보물사진 경진대회가 지난 20일 열렸다. 쓰레기를 줍고 걷기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제공: 조혜연 남해바래길 지킴이)

 보물섬 남해의 보물, 남해바래길의 숨은 보물은 무엇일까? 보물을 찾아 떠나기 위해 전국의 길 걷기 여행자들이 지난 20일 앵강다숲길을 걸었다.


 제11회 남해바래길 가을소풍이 30일 걷기축제가 11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가운데 세 번째 주말 이벤트 `앵강다숲길 플로깅&보물사진 경진대회`가 펼쳐졌다. 


 이날 40여명의 길 걷기 여행자들은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 집결해 남면 홍현항을 지나 두곡방파제까지 총 7.5km의 거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보물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기 위한 사진 찍기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어 두곡방파제에서는 셔틀보트를 타고 이동면 화계마을로 이동해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로 복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양손 가득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치우며 길 걷기와 환경정화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며 보람을 느꼈다.

두곡방파제에서 셔틀보트를 타고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두곡방파제에서 셔틀보트를 타고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앵강다숲길 플로깅&보물사진 경진대회에서 보물사진을 제출하고 수상자로 선정된 참가자들.
앵강다숲길 플로깅&보물사진 경진대회에서 보물사진을 제출하고 수상자로 선정된 참가자들.

 군내·외 길 걷기 여행자들이 찾은 남해의 보물은 무엇일까?


 참가자들의 보물사진을 보면,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 풍경을 담은 남해바래길의 구간 구간이 보물이라고 소개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길을 걷는 두 다리와 바래길을 걷는 참가자들 자체가 보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밭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남해군 시금치인 보물초가 남해겨울의 보물이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었고, 보트를 타고 남해바다를 누비며 아름다운 남해바다 그 자체가 보물이라고 소개한 이도 있었다.


 다양한 사진들이 제출된 가운데 총 8명이 보물사진 찍기에 선정돼 시상품을 받았다.


 이번 바래길 축제의 마지막 주말인 27~28일 `노르딕워킹&뮤직테라피`가 계획돼 있으며, 상시이벤트로 축제코스인 다초바래길과 앵강다숲길을 바래길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완보하면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2021 가을소풍 스페셜 꽃뱃지를 받을 수 있다.


 상시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27일(토) 저녁 5시부터 `홍순달의 바람난재즈(5인조 밴드)팀`이 주도하는 앵강다숲 뮤직테라피 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제11회 남해바래길 가을소풍 30일 걷기축제`는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863-8778)로 연락하거나 남해바래길 홈페이지(www.baraeroad.or.kr)를 통해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온라인 신청도 해당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2019년 11월 `플로깅`을 대체할 우리말로 `쓰담달리기`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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