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걷기 전문성과 고품격 재즈의 환상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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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 걷기 전문성과 고품격 재즈의 환상 조합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12.03 10:01
  • 호수 7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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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워킹&뮤직테라피` 앵강다숲서 성공적 개최
남해바래길 가을소풍 주말이벤트 인기 증명
지난달 30일 `바래길꽃이 피었습니다` 대단원 막 내려
남해바래길 `노르딕워킹`& `뮤직테라피`가 지난달 27~28일 앵강다숲 일원에서 펼쳐졌다. 노르딕워킹을 배우는 교육생들이다. [사진제공: 남해군청 관광정책팀 이종호]
남해바래길 `노르딕워킹`& `뮤직테라피`가 지난달 27~28일 앵강다숲 일원에서 펼쳐졌다. 노르딕워킹을 배우는 교육생들이다. [사진제공: 남해군청 관광정책팀 이종호]

 지난 11월 한 달 동안 펼쳐진 남해바래길의 주말 이벤트와 바래길 축제가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7~28일 이동면 남해바래길탐방지원센터에서는 걷기 전문성과 고품격 재즈 음악이 더해진 `노르딕워킹&뮤직테라피` 행사가 열렸다.


 남해군,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 한국노르딕워킹협회(회장 박상신)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앵강다숲 일원에서 남해군민 3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노르딕워킹 6시간 강좌와 80여명이 관람한 앵강다숲 뮤직테라피 공연으로 꾸며졌다. 

교육생들이 노르딕워킹 전용 스틱을 쥐고 걷기 방법을 익히고 있다. [사진제공: 윤문기 바래길팀장]
교육생들이 노르딕워킹 전용 스틱을 쥐고 걷기 방법을 익히고 있다. [사진제공: 윤문기 바래길팀장]

 이번 노르딕워킹 강좌를 진행한 박상신 회장은 "앵강다숲처럼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에서 강좌를 진행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올바른 걷기요령과 노르딕워킹을 익혀서 남해군민들께서 더 건강한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르딕워킹은 유럽을 중심으로 40여년 전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 걷기 방법으로, 노르딕워킹 전용 스틱을 양손에 쥐고, 손을 발처럼 활용해 마치 네 발로 걷는 듯 자세로 걷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하체 중심의 걷기가 전신운동으로 확대되고, 스틱을 쥐었다 놓는 반복 작업으로 혈액순환도 극대화된다. 칼로리 소모도 일반 걷기보다 30% 더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가 보고돼 다이어트 효과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권장된다. 


 그밖에도 스틱을 이용해서 걷기 때문에 무릎 충격을 피해야 하거나 걷기자세가 바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되는 걷기법이다. 유럽에서는 수술 후 노르딕워킹이 재활운동 처방에 포함되는 경우가 흔할 정도라고 한다. 


 특히 이날 강좌에서는 노르딕워킹 이전에 평상시 걷는 방법과 일상생활 속에서 몸의 무게중심을 이용하는 활동법 등을 익힐 수 있어서 실생활 활용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 단장인 홍순달 씨가 이끄는 실력파 5인조 재즈밴드가 아름다운 앵강다숲을 배경으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윤문기 바래길팀장]
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 단장인 홍순달 씨가 이끄는 실력파 5인조 재즈밴드가 아름다운 앵강다숲을 배경으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윤문기 바래길팀장]

앵강다숲의 아름다움과 재즈의 향연
 노르딕워킹 1차 강좌를 마친 27일 오후 5시. 어둑해진 앵강다숲 특설무대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음악인 뮤직테라피 `재즈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 단장인 홍순달 씨가 이끄는 실력파 5인조 재즈밴드가 맡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남해바래길 가을소풍 행사를 주관한 조영호 본부장은 "한국 속 유럽여행을 추구하는 우리 남해에서 유럽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넘어 이제는 일상이 된 노르딕워킹 전문 강좌가 진행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노르딕워킹을 글로벌 행사로 기획해도 좋겠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행사는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윤문기 바래길팀장은 "예상보다 강좌와 공연에 대한 참가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키워서 준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으며, 아쉬웠던 점으로는 "남해군민 50명 선착순으로 접수 받았던 노르딕워킹 강좌에 취소연락 없이 불참한 분이 많아 상대적으로 기회를 놓친 분들이 적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11월 한 달 동안 펼쳐진 가을소풍은 11월 30일까지 축제코스인 다초바래길과 앵강다숲길을 완보하면 가을소풍 스페셜 꽃배지를 증정하는 상시이벤트가 진행된 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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