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불타는 화전(花田)"

다채로운 빛깔, 현란한 남해의 봄

2017-04-18     남해타임즈

    남해의 산과 들판이 온통 꽃으로 불타는 4월, 역시 남해가 꽃밭(花田, 화전)이라는 말이 빈 말이 아니었다. 장평소류지에서, 3월말께에는 엄지만큼 작은 크기의 몽우리 진 튤립이더니 일주일 사이 붉고 노란 빛깔로 온 땅을 뒤덮어 지나가던 관광객들의 마음을 붙들어 세운다. 꽃 뿐이라면 맛이 덜하겠지만 건너편의 떨어지는 벚꽃잎과 발그레한 튤립은 장평소류지의 물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듯 바람에 살풋살풋 아린 가슴들이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