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군수 취임식 취소, 태풍 대비 만전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 1일 오전 긴급 재난대책회의 열려
오는 2일(월) 오후 2시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장충남 군수 취임식이 전격 취소됐다.
남해군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본격적으로 북상함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1일 오전 10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군수로서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장 군수 취임식과 함께 같은 날 오후 3시 20분에 예정된 기자간담회는 연기됐다.
남해군에 따르면 기자간담회는 추후 조율해 열어, 각 언론사를 통해 장 군수의 군정방향과 목표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수 취임식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던 취임사는 현재 검토 중이며 우선 태풍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전했다.
장 군수는 “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임식을 취소하게 됐다. 앞으로 군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군민을 잘 챙기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공무원들이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각 부서별 피해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 오전까지 남해군의 평균 누적 강우량은 329.7㎜이며, 공공시설 6개소와 사유시설 2개소의 석축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태풍 내습 전까지 피해 복구와 예방이 필요한 지역과 지점에 대한 예방 및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 풍속 30㎧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250㎜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3일 새벽 3시께 남해군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