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류 모씨 남해읍 출산 가구에 1가구당 화전화폐 10만원씩 무기한 기탁

2019-08-12     한중봉 기자

점점 감소하는 지역인구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남해읍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류 모씨가 지난 5월부터 남해읍 출산가구에 조그만 보탬이 되기 위해 1가구당 10만원의 화전화폐를 지정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기탁활동은 행정이 아닌 주민이 직접 인구증대시책에 참여한 첫 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다.
류 씨는 지난 5월 남해읍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따스한 마음을 받는 `행복씨앗 희망나르미` 접수창구를 통해 기탁의사를 밝히고 자신의 이름도 익명으로 처리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남해읍행정복지센터는 가정의 달인 5월 출생가구부터 가구당 남해화폐 1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으며, 7월 현재까지 남해읍에서 출생한 16가구가 화전화폐 선물을 받았다.
류 씨는 "인구절벽이 현실로 다가온 시점에 우리 고장을 위해 큰일을 해 준 산모 분들께 조그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