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손님 남해 오셨네

2019-11-29     한중봉 기자

 레드카펫을 밟고 영화제 시상식에 들어가는 배우마냥 사뿐하고도 당당한 보폭의 주인공이 `황새`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지구상에 2500마리 정도 남아 있으며, 우리나라에 5~15마리 정도 오는 것으로 알려진 `귀한 손님`이다. 지난 25일 생태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장성래 작가가 강진만 해변에서 발견했다.
 장성래 작가는 "여태까지 남해에서 황새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청정 남해의 생태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큰 새`라는 뜻의 `한새`로 불리기도 한 황새는 몸집이 100~115cm이며, 러시아, 중국, 대만, 홍콩, 한국, 일본에 분포해 살고 있다. 목과 윗가슴을 가로지르는 목둘레의 긴 깃털로 식별할 수 있으며, 암수 모두 검은색을 띤 날개의 일부를 제외하고 몸 전체는 흰색이며, 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사진제공 = 장성래 생태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