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리 설날은

초대시 │ 月河 양영근

2021-02-04     남해타임즈
月河 양 영 근
시인
사)한국전문
신문협회 회장

엊그제 1월 1일 
분명, 새해를 열었는데
또다시 정월 초하루 
설을 쇤단다.
옛날 옛적 부여시절 
까치가 물고 온 태음력이
삼가 새날아침 맞이하여
조상님께 차례 올리고
때때옷 입고 세배하란다. 

해가 바뀌니 낯설어서 설날이다
굳센 각오 새롭게 다지니
다시 우뚝 설 설날이다.
더디기만 한 귀향길 도로도
그리운 이 있어 정겹다.
풍찬노숙을 견딘 나무들도 
품고 있던 새싹들을 
밀어낼 채비에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