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작물로 부자되세요
상태바
효자작물로 부자되세요
  • 박평순(주부·읍 봉전)
  • 승인 2009.10.22 18:06
  • 호수 1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는 남편과 결혼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던 30년전에 처음으로 마늘을 심었다. 그때는 마늘을 뽑기 위해서 호미나 괭이를 써야만 했다. 마늘이 너무나 깊이 심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토질을 부드럽게 하고 비닐을 덮어 재배하니 예전보다 쉽게 잘 뽑아진다.

마늘 농사가 한창인 요즘, 굽은 허리로 마늘농사를 지으랴 한없이 고생하셨던 어머니가 가끔씩 생각난다. 지금 살아계시면 마늘 심는다고 한창 바쁘실텐데….

어렵게 가꿔온 마늘이 지금은 효자작물이 돼 흑마늘 액기스, 비누, 샴푸, 화장품, 사탕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새남해농협과 일본 히토시나는 마늘 1천톤 수출계약을 해 마늘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남해섬초 시금치와 고현 성산 앞들 감자도 1976년 첫 재배 후 현재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려운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되어주는 마늘과 시금치, 감자는 해풍을 먹고 자라니 인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재배 면적을 넓혀 농가 소득이 많아지면 좋겠다. 효자 작물로 인해 잘사는 남해가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