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시장버스주차장 연말까지는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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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장버스주차장 연말까지는 시범운영
  • 김용수(군 지역경제팀장)
  • 승인 2009.10.30 17:01
  • 호수 1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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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늘 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왔다. 예로부터 물건 사러가는 것을 ‘장 보러 간다’라고 하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상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유행하고 소멸하는 역사를 거치며 남해의 생화문화사를 만들어왔던 게 사실이다.

남해군에서 가장 큰 시장인 남해시장은 정확한 역사적 문헌이나 자료는 없지만 군에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에는 남면과 이동, 고현, 삼동면에 5일장이 있으나 남해시장은 상설시장으로 군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요즘 들어 SSM(슈퍼 슈퍼마켓)이니 하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그 형태는 많이 변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일수록 전통시장은 오히려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통시장인 남해시장은 인근에 중소형마트가 들어서고 계속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용객이 감소하고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심각한 생존의 기로에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남해시장번영회와 인근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가장 시급한 문제인 이용객들의 주차시설이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승용차 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3층 높이 3034㎡ 전용주차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케이드 사업과 병행해 남해시장 어판장을 정비했고 화장실 2개소와 간판정비도 마쳐 시설 면에서는 국내 어느 전통시장보다 깔끔하게 단장했다.

무엇보다 시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입주상인들이 좋은 환경에서 상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시설을 현대화했으나 이용객이 한정된 지역 여건을 감안할 때 남해를 찾는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형버스주차장이 필요하다.

이를 반영하는 지역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특별교부세 5억원을 지원받아 15인승 이상의 승합차에 대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도록 12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남해군은 시범운영기간을 통해 파악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전통재래시장으로 관광객이 마음 놓고 찾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다.

남해시장번영회는 추석과 설 명절 5일간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군민과 향우들이 보다 편안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서울과 부산 향우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러브투어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하는 등 남해시장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물섬 남해를 구경하고 남해시장에 들러 맛있는 회도 먹고 남해의 싱싱하고 좋은 농수산물을 사서 돌아가는 관광코스의 중심이 남해시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군민ㆍ향우들이 적극적으로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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