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시험장 유치는 군소지역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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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험장 유치는 군소지역의 등불”
  • 김종수 기자
  • 승인 2009.10.30 19:22
  • 호수 1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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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장 유치추진위 해단식

군내 수능시험장 유치라는 오랜 숙원을 이룬 수능시험장 남해군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지난 22일 하얀집뷔페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해단식에는 정현태 군수와 여상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능시험장 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와 추경엽 교육장,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해단식은 박춘식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와 함께 수능시험장 유치운동의 최종성과 발표와 추진위, 교육청, 언론사 관계자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식과 남해수능시험장 유치성공에 따른 남해교육발전선언문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6월 12일 유치추진위 발족에서부터 9월 30일 수능시험장 설치확정에 이르기까지 유치활동을 펼쳐온 수능시험장 유치추진위원회에는 남해군과 군의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등 100여개의 기관ㆍ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유치위원회의 활동으로 올해 수능시험은 군내수험생 486명 중 직업탐구영역을 선택한 11명만 삼천포시에서 시험을 보고, 남해고에 설치되는 15실에서 남학생 259명 전원과 여학생 28명이, 창선고에 설치되는 10실에서 188명의 여학생이 수능시험을 치르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수험생이 가장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지역 2곳에 시험장을 설치하자는 추진위원회의 당초 목표가 100% 성취된 것으로 올해 수능시험장 운영상황을 종합평가해 시험장 위치 변경 등의 보다 좋은 수험여건을 만들 수 있는 여지도 남겼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추진위원회는 특히 여상규 국회의원이 7월 23일 발의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계기로 수능시험장이 설치되지 않은 전국 61개 군단위 지자체에 시험장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추진위가 대외적으로 천명했던 ‘교육복지 지역차별 해소’라는 목표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양기홍 공동위원장은 “수능시험장 유치를 위한 군민들의 하나 된 모습을 보면서 시험장유치뿐만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를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현태 군수는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군민들의 숙원을 외면하지 않은 권정호 교육감에게 감사드린다”며 “여상규 의원이 지난 7월23일 발의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정기국회 때 꼭 통과돼서 역사적인 의미가 교육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에 희망의 빛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상규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맡으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성과가 수능시험장 유치에 일조한 일”이라며 “앞으로 이번 일을 모델로 삼아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추경엽 교육장은 “어리석은 사람은 가능한 일에도 머뭇거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불가능한 일에서도 가능성을 찾아낸다는 말이 있는데, 어려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숭고한 뜻을 실현시킨 군민들은 위대한 군민”이라며 축하를 전한 뒤, 그 일을 앞장서서 이끌지 못한데 대해 교육장으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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