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쌀의 소비확대 방안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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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쌀의 소비확대 방안에 대해
  • 이정민(농산물품질관리사)
  • 승인 2009.11.12 16:20
  • 호수 1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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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의 뿌듯함도 잠시 쌀값이 떨어져 난리다. 농업인들은 올해도 유례없이 쌀값을 생산비 수준으로 보장받기 위해 군청마당 등에다 나락을 쌓아놓고 투쟁을 하고 있다. 마치 매년 재개되는 연례행사처럼 느껴진다 해도 과언은 아닌가 싶다.

식량자급화 정책과 쌀의 시장경제는 정말 어려운 과제인 것이 분명하다. 우리사회가 풍요로워져 식생활문화가 다양해지고, 외식산업이 발전하다 보니 쌀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 돼버렸다.

늘 쌀이 부족할 것이라는 인식 아래 혼식장려와 분식 먹기 운동을 한 경험이 있는 세대들은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정치권에서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과잉재고미의 소진방안으로 대북 쌀 지원을 해결책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쌀 소비촉진책의 일환으로 경조사 시 쌀 포대로 구성한 일명 쌀 화환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느 지자체에서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 과 쌀국수, 쌀 막걸리 먹기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군에서는 쌀 값 안정방안으로 공공비축미곡 약정체결 물량을 전년대비 11.2% 증가한 물량을 수매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쌀값을 안정화 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중앙이나 지역의 언론지를 접해 보면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쌀의 소비촉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 하고 있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우리 남해 농업인들은 지금 벼 수확에 연이어 마늘 심기작업 후 마늘멀칭(PE)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때이다.

휴식과 허기를 달래려는 방안으로 들녘(일터)에서 오전오후 각 한번 정도 휴식하며 새참을 한다. 새참은 주로 빵으로 하고 있으며 간혹은 떡 또는 다른 음식으로도 중참을 제공하는 농업인도 있다.

그러나 떡이나 다른 음식으로 새참을 제공하기에는 빵보다 비싸게 치러지기에 대다수가 빵으로 중참을 제공하는 것 같다. 아마 떡이 빵보다 재료비와 만드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단가가 높은 것 같다.

쌀 소비촉진책으로 떡의 가공과 유통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해 떡의 소비자가격을 낮춘다면 쌀 소비가 확대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나름대로 해 본다.

요즘 우리남해의 마늘과 백년초(선인장)가공품과 농산물(시금치 등)이 매스컴에 많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떡의 가공과 유통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해 떡의 가공과 유통을 확대 유도함은 물론 지역의 농 특산물 홍보의 병행 추진을 감히 제안해 본다.

지난 설엔 오색 떡을 어느 단체가 만들어 청와대에 선물도하고 자체 행사시에 활용하고 있다는 기사가 일간지에 기재된 것을 본적이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처럼 우리 지자체나 단체에서도 쌀 소비촉진책으로 맛있고 아름다운 떡을 만들어 각종 행사나 외부와의 교류시 선물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지역 쌀의 소비 확대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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