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메시지 - 기쁨의 좋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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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메시지 - 기쁨의 좋은 소식
  • 양승주
  • 승인 2009.12.30 15:11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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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세상에 많은 뉴스가 있지만,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소식보다 놀랍고 기쁜 뉴스는 없다. 이것은 한 개인이나 한 나라의 기쁨이 아니라 국경을 초월해서 온 인류에게 미치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다. 예수의 탄생은 결코 전설이나 신화나 미신이 아니다. 성경에 예언돼 있는 인류의 구세주기에 성경의 예언대로 세상에 오신 것이다.
성경은 그동안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수없이 예언해 왔다. 예수님이 오시기 740년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라는 선지자를 통해 “보라! 처녀가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Immanuel)이라 하리라”고 예언했고(이사야 7:14), 그 예언의 말씀대로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돼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 예수님의 오심은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가 역사 속에 이뤄진 것이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成肉身)하신 날이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셨지만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우리 죄를 십자가 위에서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를 죽음에서, 저주에서, 절망에서, 어둠에서 건져 내신 것이다. 그분은 이제 세상의 구세주이시며, 모든 믿는 자의 주님이시다. 그분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16)”고 기록하고 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자신이 의로워서가 아니라 우리 죄를 대속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때문에 그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려고 사람의 모양으로 사람 가운데 오신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하나님이 역사를 뚫고 역사 속으로 들어오신 것이다.
특히 예수님께서 마구간에 탄생하셔서 구유에 뉘어졌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 놀라게 한다. 왜 그 분은 왕궁에서 탄생하지 않고, 성전에서 탄생하지 않고, 좋은 곳 다 마다하고 하필이면 마구간에서 탄생했나? 한마디로 그 분은 가장 낮은 모습으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것이다.
그리고 가난한 자, 병든 자, 낮고 천한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고, 끝내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말씀하셨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그러므로 예수님은 낮은 곳으로 오셨다. 가난한 곳으로, 소외된 곳으로 찾아 오셨다.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는 낮은 곳에 임한다.
“주님, 내가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는 곳에 기적이 일어나고 구원의 역사가 나타난다.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해 낮아져야 한다. 죄인임을 고백해야 한다. 죄인이 죄인의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은 불쌍히 여겨주시지만 교만하면 하나님이 싫어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아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돼야 한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지 말고 예수님께 경배하는 자가 돼야 한다. 거리마다 성탄트리가 만들어 지고 캐럴송이 울려 퍼진다 해도 예수가 없는 축제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성탄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모르고 주변 장식만 요란한 성탄절을 만들어서는 안되다.
성탄절을 맞이해서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의 구주로 선포한다. 예수 안에 생명이 있고, 예수 안에 구원이 있고, 예수 안에 소망이 있다. 성탄의 계절에 남해 땅과 남해군민을 축복하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한다.

양 승 주
남해상주교회 목사
남해군기독교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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