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전용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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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전용선이란?
  • 남해타임즈
  • 승인 2010.01.14 20:50
  • 호수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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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선주 감독관의 조선소 이야기 57

컨테이너 전용선은 선박 전체가 규격화된 컨테이너 화물만을 싣도록 설계되고 그에 따라 장비를 갖춘 선박을 말하며, 선박의 일부에만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선박은 반 컨테이너선 (Semi-Container Ship) 이라고 한다.
컨테이너 전용선은 신속한 운송이 요구되는 화물을 취급하므로 일반적으로 다른 종류의 화물선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일정한 항로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운항하는 정기선(Liner)으로 많이 운영되며, 주로 하역설비를 갖춘 항만 간을 운항하므로 본선에 크레인과 같은 하역장비를 설비할 필요성이 없다.
1950년대에 출현한 컨테이너선은 운송의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자하는 노력의 결과였다. 1950년대 당시에는 대형 화물선 한척의 하역에 5일 이상이 소요되었고 선적하는데 그 만큼의 기간이 또 걸렸다. 게다가 선사들은 그 기간 동안의 엄청난 항만사용료를 지불해야 했다. 이때 미국의 트럭운송업자인 말콤 메클린은 트럭, 기차, 선박에서 공용으로 적용될 수 있는 규격화된 용기의 사용을 제안하였고 1956년 뉴욕과 휴스턴 간에 처음으로 컨테이너를 사용하여 많은 비용을 절감하였다.
컨테이너의 사용은 급격하게 증가 되었으며 컨테이너 화물만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전용선이 출현했고 오늘날에는 항만에 설비된 컨테이너 크레인을 사용하여 24시간 안에 하역과 선적을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컨테이너선은 약 4500TEU(티이유-20피트규격의 컨테이너를 1TEU라고 함) 정도의 Panamax(파나막스)급과 그 이하의 크기로만 건조되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건조되기 시작하여 현재 5천~7천TEU급의 선박들이 다수 운항되고 있으며 이들을 Post-Panamax(포스트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이라고 부른다.
컨테이너선은 계속 대형화 되어가는 추세에 있으며 향후 1만4천TEU까지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파나마 운하측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통행선박의 폭을 결정하는 운하의 폭을 늘린바 있다.

임 수 정
선주감독관
남면 유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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