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찬가 -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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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찬가 - 서면
  • 이처기
  • 승인 2010.01.21 17:03
  • 호수 1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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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기의 남해이야기 7

남해 서상을 떠나 평산을 거쳐 여수로 오가던 여객선 여진호가 있었다. 한동안 뜸하였으나 남해와 여수항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이 다시 취항되고 있으니 다행이다.

2012년 여수에서 세계엑스포가 열린다. 보물섬 남해 서면 남상과 여수 낙포동 간 4.2km를 잇는 한려대교 건설의 가시화는 남해를 관광휴양지와 고급 숙박단지 배후지역으로 부상시킬 것이다. 그리고 서면을 바꿀 대형 사업 조선산업단지는 언젠가는 이루어질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이다.

올해는 위쪽과 호남지방에 눈이 많이 내려 채소류가 동이 났는데 남해 시금치는 전국대형마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해풍을 쐰 서면에서 자란 시금치가 더 달다고 한다.

따뜻하고 아늑한 서호 남정 서상 예개 작장 남상 상남 중현 정포 노구 우물 마을들, 망운산을 기대고 있는 안동네 연죽 추모누리는 남해사람들의 영혼을 가슴으로 담아 안고 있는 숭고한 영지이다. 서상에 있는 남해스포츠파크는 이제 전국에 알려져 체육인들이 선호하는 명소가 되었다.

스포크파크 중심에 서 있는 이웃 문신수 선생 문학비는 남해 사람을 너머 많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가야한다는 정신을 가르치고 있다. 문신수 선생의 기념사업은 계속 이루어져 남해 정신을 전승해야 할 것이다.

또 이곳 출신 청람 신동관 선생도 향토발전과 후배사랑에 기여한 공이 큰 분이다. 이 어른을 기리는 청람동우회도 아름다운 모임이다.

밤이 되면 저 건너 여수화학단지와 광양제철과 하동화력에서 요란한 불빛이 비쳐오고 있다.

그러나 서면 마을은 지금 고요하기만 하다. 저 불빛은 지나가는 나그네에겐 낭만으로 보이겠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에게는 밤바다를 바라보는데 너무 무심해 버렸다.

한려대교가 이어지고 희망하는 대형사업이 이루어져 고요한 이 마을에 불빛이 비쳐 지역경제가 살아나 생기 있는 우리 서면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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