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우2세 류성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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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향우2세 류성수 씨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0.03.04 20:56
  • 호수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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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노버국립극장 최연소 ‘솔리스트’ 되다

상주면 금양리 출신의 아버지(류길두·48·인천)를 둔 향우2세 대학생이 독일 음악계에 이름을 떨쳤다. 독일 하노버국립극장이 8개월간 진행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최후의 한사람이 된 류성수(연세대 성악과·23) 씨가 그 주인공.

10명의 성악과 학생이 출전한 이 프로그램에서 오페라 연출과 성악트레이닝, 콘서트를 거쳐 극장장과 음악코치들의 심사로 당당히 최후의 1인으로 뽑힌 그는 한국과 독일에서 최초로 최연소 국립극장 솔리스트(혼자 반주에 맞춰 노래 또는 연주를 하거나, 협주하는 도중에 혼자 노래 또는 연주를 하는 사람)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하노버국립극장에서 1년간 월급을 받으며 솔리스트로 일하게 됐고, 연세대로부터 학비전액과 독일에서의 생활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하노버국립극장은 1500여명의 직원에 솔리스트만 30명정도 보유한 대극장으로 매일 오페라나 뮤지컬 발레 등의 공연이 열린다.

류 씨는 “남성의 경우는 대학과 군대문제로 적어도 27세 이상이 되서야 국립극장에 취직한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오는 9월부터 하노버국립극장에서 계획하는 3개의 오페라 무대에 최연소 솔리스트로 선다”며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 씨는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식당과 마트 등에서 일하며 레슨비를 벌어 연세대학교 성악과에 입학했으며 지난해 인천시민대음악회와 대관식미사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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