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LNG-FPSO 수주 성공
상태바
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LNG-FPSO 수주 성공
  • 임수정
  • 승인 2010.03.18 19:25
  • 호수 19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수정 선주 감독관의 조선소 이야기 60
삼성중공업이 세계최대 규모의 LNG-FPSO(부유식천연가스생산저장설비)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9일 로열더치셸사로부터 40억~50억달러(4조~5조원) 규모의 LNG-FPSO 1척에 대한 수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또 유럽 해운선사 4곳으로부터 유조선 9척과 동남아 선주로부터 해양설비 1기를 총 7억5천만달러에 수주해 올해 수주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길이 468m, 폭 74m, 높이 100m에 중량이 20만t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사와 공동으로 설계한 후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할 계획이다. 이 선박은 2012년부터 건조에 착수하며 2016년에 호주지역 해양가스전에 투입돼 연간 350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말 향후 15년간 로열더치셸이 발주할 LNG-FPSO를 독점적으로 건조하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선박이 1호선이다.
삼성중공업은 LNG-FPSO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6척 전량을 수주했다. 이 선박의 정확한 계약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40억~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초 선체 부분의 금액을 먼저 확정하고 연말에 천연가스 생산과 액화 기능을 갖춘 상부구조를 순차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향후 결정될 선가는 삼성중공업과 테크닙이 반씩 나누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의 수주 규모는 20억~25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LNG-FPSO, 드릴십과 같은 해양설비가 30척 정도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유조선 발주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측은 아직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유가가 80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증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해운사들이 유조선 확보에 나서고 있어 발주상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