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랭이 마을에 봄이 찾아왔다. 저멀리 보이는 바다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고 층층이 포개져있는 손바닥만한 밭에는 싱그러운 빛을 띠고 있는 마늘밭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그리고 그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지팡이를 짚고 있는 한 노인이 서있다. 무슨 연유로 그리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바람이 불 때면 코끝에 스치는 은은한 마늘‘향기’를 음미하는 것이리라 혼자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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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 마을에 봄이 찾아왔다. 저멀리 보이는 바다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고 층층이 포개져있는 손바닥만한 밭에는 싱그러운 빛을 띠고 있는 마늘밭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그리고 그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지팡이를 짚고 있는 한 노인이 서있다. 무슨 연유로 그리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바람이 불 때면 코끝에 스치는 은은한 마늘‘향기’를 음미하는 것이리라 혼자 추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