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이렇게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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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 이렇게 달라지고 있다
  • 김용무 한려해상국립공원 소장
  • 승인 2010.03.26 22:05
  • 호수 1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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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국립공원관리 이념은 ‘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이다. 즉,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공원관리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고자 하는 것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총 면적이 545㎢로 남해군과 통영시 등 6개 시군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남해군지역은 금산 보리암(연간 60만명 탐방)과 이락사와 충렬사 등의 여러 문화재, 그리고 상주은모래비치와 가천 다랭이마을, 전국 어느 해안보다도 아름다운 해안일주도로가 있어 점차 탐방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남해군과 사천시일원의 국립공원내 마을만 해도 21개에 거주주민도 약 1273세대 3200명이나 돼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원이다.

향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EXPO)가 개최되고, 현재 추진중인 제2남해대교 건설과 진교~노량간 도로 확장 등 도로여건이 개선되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이 남해지역을 중심으로 찾을 것이다.

여건 변화에 따라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도 여러가지로 달라지고 있다.

첫째,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국립공원 구역 조정이다. 환경부의 조정기준에 따라 대부분의 마을과 인근 농경지 등이 공원에서 제외되고 이미 훼손이 됐거나 도로개설 등으로 인해 파편화 또는 단절된 지역 등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국립공원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둘째, 전문적이고 다양한 내용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보리암이나 이락사 등에서 운영하던 기존 탐방해설프로그램(2009년 총397회 9218명 참여)의 범위를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확대운영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보리암 일원에서 ‘별자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신규로 개발해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를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각종 마을축제와 문화행사 지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도서지원, 마을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보조기 지원 등의 활발한 사업을 펼친데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대민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농번기 일손돕기부터 시작해 마을특산품 판매증대방안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넷째, 지역발전과 탐방객 편의제공을 위한 국립공원 사업을 확대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연간 약 8만명이 찾는 금산탐방로의 부대시설 개선을 위해 주차장정비, 자연관찰로 개선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해상공원의 안내체계 개선을 위한 안내표지판 정비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공원관리 본연의 업무인 쾌적하고 깨끗한 국립공원환경 조성을 위해 해안지역의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수거해 처리(연 127톤 정도)함은 물론, 탐방객의 산행 중 부상 또는 여름철 물놀이사고 예방과 구조를 위해 자체 재난안전대책반을 구성해 탐방객안전을 위한 상시구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한려해상국립공원 관리는 다양한 방면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국립공원이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요 보배이기 때문이다. 국민, 즉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립공원이 되기 위해서 우리 직원들은 철저한 봉사정신과 친절자세와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그런 부족한 점들은 지역사회의 각별한 배려와 파트너쉽이 절실히 필요하다. 즉, 과거의 국립공원관리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랑이고 소중한 자산인 한려해상을 아끼고 사랑해 함께해 주는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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