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가득한 수제비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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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가득한 수제비누 사세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0.04.01 18:13
  • 호수 1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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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집, 직업재활 일환으로 수제비누 판매
▲ 사랑의집 생활인이 직접 만든 수제비누를 예쁘게 포장하고 있다.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열심히 일해서 빨리 장가도 가고 집도 장만했으면 좋겠어요”

남해사랑의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두철 씨가 쑥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한채 말한다.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하려면 결혼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활재활팀 박미화 씨의 말을 들었기에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것이다.

사랑의집 구멍가게인 풀하우스의 사장이기도 한 김두철 씨는 이를 위해 비누 만드는 일에도 열심이다.

장애인생활시설인 사랑의집은 직업재활의 일환으로 현재 수제비누 판매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직업재활이란 생활인들이 스스로 돈을 벌게함으로써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꽤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생활인은 김 씨를 비롯한 김태주, 이경화, 한현수 씨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직접 천연비누와 재생비누를 만들고 예쁘게 포장까지 한다. 직접 만든 비누의 판매 수익금은 4명이 공평하게 나눠가지게 된다. 결혼, 내집마련, 쇼핑 등 소박하다면 소박하다고 할 그들의 꿈을 이룰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사랑의집 최옥아 사무국장은 “기관이나 단체들이 행사시 답례품으로 수건이나 비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생활인들의 정성이 담긴 수제비누를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집은 이번 사업의 성과에 따라 생활인뿐만 아니라 재가장애인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구입문의는 사랑의집(☎263-4691)이나 담당자인 박미화 씨(☎010-9808-2910)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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