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 상춘객을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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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 상춘객을 유혹하다
  • 김종욱 기자
  • 승인 2010.04.01 18:24
  • 호수 1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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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소류지 튤립단지ㆍ벚꽃터널, 꽃으로 물든 보물섬
한국관광공사, 4월의 가볼만 한 곳으로 미조항 선정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지루한 겨울은 어느샌가 물러가고 봄기운이 만연한 4월이 다가왔다. 봄은 남해군에 활기를 띠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군도 따스한 봄을 만끽하고픈 상춘객을 유혹할 채비를 하고 있는데다. 한국관광공사도 ‘4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미조항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보물섬, 꽃으로 물들다

군은 공무원과 기간제근로자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국도, 지방도를 비롯한 주요도로변과 주요관광지 등 총 23㎞ 구간에 팬지, 금잔화 등 8만1천본을 식재하고 가로수와 조경시설물을 정비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에게 천혜의 자연경관과 깨끗하게 정비된 꽃길ㆍ가로환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꽃길은 예로부터 남해에서 장관의 풍경을 연출하던 ‘벚꽃터널’과 군내 곳곳에 식재된 유채와 어우러져 남해를 환상적으로 꾸며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벚꽃은 꽃망울에서 막 개화하기 시작하고 있다. 벚꽃 개화 후 만개까지 약 1주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음주께 남해는 ‘꽃동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다초지’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사진사들을 유혹하는 장평소류지의 튤립단지도 오는 5일(월)부터 20여일간 개장한다. 읍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이동면 장평소류지 튤립 단지는 국도변 11만㎡ 노지에 10만 송이의 튤립이 식재돼 있다.

또한 튤립단지에는 올해 남해군이 추진하는 ‘보물섬 르네상스’ 프로그램인 ‘작은 음악회’도 계획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튤립 꽃밭 개장 기간에 흑마늘 엑기스를 비롯한 마늘가공제품과 농ㆍ특산물, 향토먹거리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다음달 5월 20일부터 개최되는 제6회 보물섬마늘축제와 가천다랭이마을 등 13개 체험마을에서 열릴 체험 이벤트 행사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장평소류지는 일출 사진 포인트로도 인기가 좋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조항

이와 함께 올 봄철 관광객을 유혹하는 것은 미조항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7일 ‘삶의 현장에서 바다를 맛보는 포구여행’이라는 테마로 4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사람냄새 짙게 배어 있는 남해의 보물, 미조항’을 추천했다.

남해의 나폴리라 불리는 멋진 풍광과 갈치회, 멸치회를 필두로 한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는 미조항은 남해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한국관광공사는 4월 미조항을 찾아 보물섬 남해에 숨겨진 풍성한 보물-미조항의 사람냄새와 억척스러운 바닷가 사람들의 소박한 모습-을 가득 담아오고 싶다고 전한다. <관련기사 5면>

이 외에도 관광공사는 4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전북 부안, 경북 영덕, 강원도 삼척, 충남 서천을 꼽았다.

점차 봄기운이 만연해지는 요즘, 관광휴양도시로서 남해가 명성을 떨치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 멀지않은 곳, 남해. 올해 봄맞이 여행은 남해로 떠나자. 물론 주변사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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