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면 체육대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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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면 체육대회를 다녀와서…
  • 석숙자(독일마을 주민대표)
  • 승인 2010.04.22 17:48
  • 호수 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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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11시 삼동면 체육대회 겸 화합의 잔치가 열렸다.

열줄의 만국기 아래 23개의 마을 주민들은 각자의 마을 이름이 쓰인 팻말을 앞에 세우고 마을의 상징을 담은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질서 있게 서있는 모습은 마치 아득한 옛날 초등학교 운동회를 생각나게 했다.

국민의례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면 나는 언제나 가슴이 뭉클해지고 국기를 쳐다보면 슬픔이 배여 나온다. 고향을 떠나 있으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착이 더욱 묻어 나오듯, 향우들의 고향 사랑이 남해와 삼동면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랜 외국 생활에 고국에 대한 향수로 태극기만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과 같이…

보물섬 남해, 삼동면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고장이다. 빼어난 경관과 산세, 옥빛 바다 어디를 봐도 한폭의 그림이다. 남해는 자연 그대로의 동양화 같다. 이곳에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리진다면 얼마나 좋으랴.

지난 3월 원예예술촌에서의 야외공연은 보기드문 것이었다. 하지만 머지않은 시기, 우리 독일마을에 독일식 공원이 완성되면 그러한 야외 공연을 자주 할 것이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낭송과 독일 2ㆍ3세들의 음악연주회, 독일 유학을 다녀온 음악인의 공연 등.

붉은 석양이 질 무렵, 노을진 야외공연장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바이올린 소리를 듣는 것을 상상해보자. 하루의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우리들의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해 줄 것이다.

그날을 기다리며 밝은 미래의 남해 삼동면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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