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 예비후보 합성사진, 그 경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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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완 예비후보 합성사진, 그 경위는
  • 김종욱 기자
  • 승인 2010.04.22 18:02
  • 호수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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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선거법위반 조사 결과 … 이번주 발표될 듯

지난 15일 열린 본지 독자위원회에서는 본지 199호 6면에 실렸던 류경완 예비후보의 합성사진과 관련한 사건 경위와 현재 진행상황에 대한 상세한 기사 게제를 요청했다. 이에 본지는 김두관 도지사 예비후보 기사에 게재됐던 류경완 예비후보의 합성사진에 관한 전체적인 상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논란이 된 합성사진 사건은 김두관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남해군을 방문한 기사에 게재된 것이다.

이날 김두관 예비후보와 동행했던 박삼준 의원은 본지 기자가 촬영해 본지에 게재하려 했던 ‘동남해농협 회의실’의 모습(사진 왼쪽)보다는 시장에서 군민들과 함께하는 사진을 게재해 달라고 본지에 요청을 했고(사진 가운데) 사진을 갖고 있던 류경완 선거캠프에서 조작된 사진(사진 오른쪽)을 본지에 보내 신문에 게재됐다.

본지가 사진을 확인한 것은 마감 막바지였던 14일 오전으로 마감이 촉박한 시간이었다. 합성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시간에 쫓겨 급하게 지면에 배치했다.

본지 이외의 타 신문에도 같은 사진을 게재해 줄 것을 요청한 박삼준 의원은 발행일이 하루 빠른 본지를 먼저 접했고, 사진이 합성임을 알고 타 신문사에 원본사진을 보냈다.

양 신문을 본 독자들은 사진이 합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보를 해 이 사실이 널리 알려졌고, 선관위에도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을 합성한 류경완 후보측 아무개 선거원은 “사진의 용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본의 아니게 합성한 사진을 보낸 것”이라며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합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삼준 의원은 “그날 류경완 후보가 김두관 후보와 함께 시장을 찾은 것은 사실”이라며 “사진이 좋아 신문사에 보낸 것인데 합성한 사진을 보낼 줄은 몰랐다. 후보가 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기에 충분히 이해는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이번주 내에 류경완측에게 수사 결과와 처벌 등이 통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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