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향우가 하나된 서면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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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향우가 하나된 서면의 축제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0.04.22 19:25
  • 호수 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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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서면면민체육대회, 작장마을 종합우승 서상마을 준우승 차지

“막엽이를 믄다꼬 저짝으로 시집을 보내갖고…”, “그라고 봉께 남상마을은 막엽이하고 저거 아들하고 다해 묵네” 달리기에서 진 서상마을 주민들의 때늦은 후회와 한탄이다.

그리고 서상에서 남상으로 시집가 남상마을사람이 되어버린 김막엽 씨는 자신이 한 일등보다 아들이 한 일등이 더 기쁜 듯 환하게 웃으며 “우리아들 최고!”를 연발한다.

서면체육회가 주최한 ‘제14회 면민체육대회 겸 화합한마당축제’가 지난 18일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의 푸른 잔디위에서 22개 마을주민들과 서울·부산 등지에서 참석한 향우 등 3천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이상현 서면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시금치, 마늘농사, 못자리설치 등 힘들고 바쁜 농사에 수고가 많으셨다”며 “내외면민 모두가 하나되는 오늘 인정이 넘치고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축구, 여자축구PK, 달리기, 줄다리기, 씨름, 게이트볼 등의 학구대항 종목과 부녀자공넣기, 제기차기, 석사, 윷놀이 등의 마을대항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돼 마을과 학구간의 단합을 도모했으며, 각 마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장과 새마을지도자들을 위한 번외경기로 꿩먹고 알먹기 게임도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재부산서면향우회에서는 제40차 정기총회를 고향 남해에서 열며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했으며, 출신마을과 학구별 대회에도 참가해 고향의 부모형제와 함께 부대끼며 우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서면민체육대회는 우승을 향한 열정속에서 가족간의 결속은 물론 마을과 학구간의 단합을 통해 서면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면민과 향우 모두가 하나라는 소속감을 다지는 화합의 대축제였다.

대회결과 작장마을이 종합우승의 영예을 안았고, 서상마을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유포마을이 입장상, 서호마을이 화합상, 회룡마을이 질서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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