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시금치’ 209억원 소득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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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시금치’ 209억원 소득 ‘대박’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0.04.23 10:24
  • 호수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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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보다 1268t, 121억원 증가

불량종자·외지 시금치 남해시금치 둔갑·잔류농약 검출등 문제점도 지적

친환경농업도시 남해에서 해풍을 먹고 자란 시금치가 웰빙 먹거리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209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은 지난 15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시금치작목반, 농협 관계자,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보물섬 남해시금치 평가회를 개최하고, 2009년 시금치 생산사업 마무리와 앞으로 시금치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추진된 시금치 사업은 총 9020t을 생산 전년동기보다 121여억 원이 늘어난 209억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농협 등 4개 농협의 경매출하로 5539t 114억 4500만 원,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유통 등 대형유통업체 납품이 1330t 51억200만원, 일반상인 출하가 2151t 44억44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보다 생산량은 116% 증가하고, 판매액은 237%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금치 재배 농가는 3712호로 총 679ha를 재배했으며, 농가당 평균 565만원 정도 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어 재배농가들은 행복한 농번기를 보냈다.

이처럼 올해 보물섬 시금치가 대풍을 맞은 것은 시금치 생육기에 매달 1∼2번 적당한 비가 내려 작황이 좋았고 기존의 이마트나 농협유통, 홈플러스라는 대형유통망의 판로를 개척해 시금치 브랜드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신안군, 포항 등 타 주산단지가 습해피해나 폭설 등으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40∼50% 감소해 상대적인 잇점도 큰 보탬이 됐다.

남해의 토종 시금치는 바닷바람을 먹고 자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나다.

군은 지리적인 천혜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시금치의 고유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품생산에 절대적인 우위조건을 구비하고 있어, 앞으로 상품성 향상과 친환경 시금치 생산 인식 제고로 시금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면, 내년에도 시금치 대풍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보물섬 시금치가 해결해야할 문제점도 지적됐다. 먼저 일부지역에서 불량종자로 파종한 결과 발아율 저하에 따른 수량감소다. 이에 대해 클러스터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 종자구입비로 4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앞으로 계속 우수한 종자를 구입할 수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모 언론사에서 보도된 외지 시금치가 남해산 시금치로 둔갑되 유통된 경우다. 이에 대해 군과 농협관계자들이 빠르게 대응해 막대한 피해를 막았다.그러나 앞으로 계속 보물섬 시금치가 인기가 계속될 경우 이런 경우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어 앞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농산물 안정성 조사이다. 잔류농약 검출이 지난해 5건으로 검출장소는 현지포장 3건, 유통중 2건이다. 검출성분은 엔도설판, 메타벤티아주론이며 상표명은 살충제(지오릭스), 제초제(트리부닐)이다. 이는 현지에서 적발되면 출하 연기와 농작물을 폐기할수 있지만. 유통과정에서 적발되면 5천만원 이하의 벌금과 브랜드 이미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것으로 보인다.

이상웅 보물섬남해클러스트 대표이사는 “시금치의 안정적인 판로개척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시금치 품질향상을 위한 교육과 지도에 나서는 한편, 농가별 출하시기 조절을 위한 파종시기 분산, 안정적인 판매를 위한 클러스터사업 및 유통사업을 활성화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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