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을 위한 사람선택! 우리가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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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을 위한 사람선택! 우리가 나설 때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0.05.27 14:55
  • 호수 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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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광 명
광명의원 원장

식품회사 광고를 보면 자기들 식품이 아주 고소한 맛과 몸에 좋다는 광고만하지 사용한 첨가물이 소비자의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회사는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회사의 광고만 믿고 나와 내 가족이 먹을 식품을 선택 하는가.
아니다. 요즘 부모들이 어떤 부모들인가. 그들이 생각하는 봉이 아니란 말이다. 식재료의 원산지도 따지고 첨가물도 꼼꼼히 살펴 식품을 선택하고 있다.
먹고 먹인 음식이 가족의 건강과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을 부모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식품회사들도 소비자를 기만하여 많은 수익만 올릴 생각만 한다면 결국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이 자명하다.
그들이 주장하는 “내가 먹지 않으면 남에게도 권하지 않는다”는 말이 판매신장을 위한 세치 혓바닥의 술수가 아닌 진정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가슴울림으로 들리길 바란다.
과연 그들이 우리의 바람과 같이 솔직하고 양심적으로 그들이 손해를 볼지언정 정확한 식품의 정보를 공개하기가 쉬울까.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여전히 우리의 식품선택은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알아야 한다. 모르면 힘을 합쳐서 그들에게 정보를 요구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요구에 적절히 응답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의 식품에 대해 단체불매라도 강행해야 한다.
그것이 소비자들의 이기주의라고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건강해질 권리가 있고 우리의 자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돌보아야 할 의무가 있기에.
지금 이순간의 잘못된 식품선택 하나가 내가족의 건강에 지대한 해를 가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식품선택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좋은 것을 선택하고 좋은 방법으로 식이 하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증진시킬 것이다.
2008년 미국,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스티븐 조지프는 맥도날드사의 프렌치프라이와 튀김 닭의 트랜스지방 사용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맥도날드사는  패소하여 벌금으로 850만 달러를 배상했다. 소비자를 우습게 본 대가다. 식품회사들이 소비자를 우습게보지 못하게끔 우리도 우리의 건강에 대해 올바른 식품선택을 할 수 있을 만큼 우리의 먹을거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알고 있는 정보를 소비자들끼리 나누어야 하고 그래서 혼자가 아닌 다수가 공유한 정보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미사여구로 적당히 둘러대면,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광고에 등장만 하면 판매가 급상승하는 기존의 방식이 결코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정직과 성실만이 통하는 식품시장을 만드는 것이 비단 그들의 의무만은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 소비자들의 현명한 식품선택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진정 우리들의 몫이다. 우리의 선택이 올바르지 못하면 우리의 건강한 미래 또한 보장되지 않는다.
6월 2일. 우리는 우리의 살림을 이끌어갈 사람을 뽑는데 우리의 선택권을 사용해야 한다.
그가 누구든 4년 동안 끓어오르는 열정과 밝은 혜안으로 우보천리의 심정으로 끊임없이 앞을 보며 나아가야 한다. 군민의 아픈 곳을 보듬어 치료해야 하며 즐거움이 없는 곳엔 웃음을 심어야 하고 행복이 없는 곳엔 희망의 빛줄기를 비추어야 하고 독단이 있는 곳엔 어깨동무를 가르쳐야 한다.
좌절 속에 풀죽기보다 꿈꾸는 희망 속에서 좌절을 이기는 용기를 캐내는 수고를 즐거이 하고 ‘혼자보다 같이’의 가치를 크게 생각하고 행하는 사람이 선택받아야 한다.
내가 되어야만 남해가 잘되고 내가 안 되면 남해가 망한다는 발언은 군민을 무시하는 말이다.
군민이 봉인가. 우리는 우리 스스로 훌륭하게 정직과 성실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봉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한 식품선택! 군민을 위한 사람선택! 이젠 우리가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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