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 현
남해문화원 이사
기억이 될까
함성이 터지는 햇볕 맑은 4월
운동회 날이다
한평 남짓한 간사지
운동장에
햇볕을 끓고 나온 방게들이
질서를 골룬다
하늘에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해조음의 맑은 선율이 울러(려) 퍼진다
바닷가가 꼭 그림 같구나
춤 시위다
한 마리가 30마리 같이
한 발 들어 쿵더쿵
한 발 들어 쿵더쿵
스피커 소리가 사라지고
무언의 소리가 계속된다
이 화려한 경지(치?)
봄볕이 기억할까
저작권자 © 남해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