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지방선거 후유증 털고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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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지방선거 후유증 털고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0.06.17 14:19
  • 호수 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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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6ㆍ2 지방선거는 모두 끝났습니다. 출마한 모든 분들은 군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렀고, 군민들은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모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당선된 분들은 겸손함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낙선한 분들은 결코 절망하지 말고 새로운 용기로 일어나 미래의 꿈을 향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모두가 하나 되어 남해군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몇 지역 언론에서 선거결과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많은 군민들이 군민화합을 저해하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선거 때는 다소 과열되다 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올 수도 있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도 시비와 다툼을 부채질 하고 있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바람직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방자치시대의 지방선거는 우리 남해군민을 대표해 행정과 의정을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선거라는 특수상황은 승자와 패자가 나뉠 수밖에 없어 치열한 정쟁을 동반합니다. 게임의 법칙상 승패는 나뉠지언정 지지후보가 달랐다고 해서 등을 진다면 우리 모두가 패자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군민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서로 부둥켜안고 미래의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면 우리 모두는 승자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니 편 네 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는 남해군민들입니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이곳 남해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기에, 지난 선거의 결과는 훌훌 털어버리고 서로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노력하는 남해군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역 언론 관계자 여러분!
이번 6ㆍ2 지방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부작용과 후유증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 역시 남해군의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됩니다. 지역 언론은 마땅히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지만, 결론도 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명예를 훼손하거나 지역사회를 편 가르기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일등군민의 명예를 지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언론 스스로의 명예도 지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마치 이번 선거가 조직적인 부정으로 얼룩진 것처럼 보도하고 심지어 ‘보궐선거’ 운운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제 얼굴에 침뱉기입니다.

우리는 선거법 관련 수사와 판결은 검찰과 법원에서 공정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모두들 조용히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당선자 자신이 선거법을 어겼다 하더라도 결과가 나온 뒤에야 진로를 판단하는 것이 맞는 이치인데, 어찌하여 당선자도 아닌 선거운동원 한사람이 법을 어긴 것을 두고 ‘조직적인 불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군민들의 선택을 조롱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언론인 여러분! 군민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기사들은 자제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로 남해군의 자랑스런 언론인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출마자 여러분!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는 자신이 지닌 모든 역량을 펼친 선거전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제는 남해군이 남해안시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주시기 바랍니다. 당선자는 더 넓은 마음으로 낙선자의 마음을 다독이고 낙선자가 공약한 좋은 정책을 반영하는 동업자 정신으로 군정과 의정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낙선자 여러분께서도 당선자와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머리를 맞대어 우리 남해군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예비후보 선거운동기간을 포함하여 두 달이 넘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출마자 여러분께서는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군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서로 화합하고 단결해 모두가 박수 받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남해를 사랑하고 살기 좋은 남해군을 생각하는 지역원로 모임(간사 박진기 ☎010-4844-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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