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주차비 ‘횡포’에 네티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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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주차비 ‘횡포’에 네티즌 ‘발끈’
  • 김종욱 기자
  • 승인 2010.08.13 13:02
  • 호수 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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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관리원 횡포에 남해 이미지 한순간에 추락

■지난주 군청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군 이슈 - 상주은모래비치에 무슨일이 있었나?

주차관리원 횡포에 남해 이미지 한순간에 추락
안일한 대처에 5만명 이상 홈페이지 항의방문

지난 4일 모 사진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상주은모래비치 주차관리원이 주차를 하지 않은 관광객에게 주차비를 내라며 횡포를 부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지난 2일 가족과 함께 남해를 찾은 한 관광객은 상주은모래비치를 찾았지만 인파가 많고 주차할 곳이 없어 다시 발걸음을 돌려 나왔다. 주차장 출구에서 관리원에게 “주차할 곳이 없어 나가는 중”이라고 사정설명을 했지만 관리원은 “당신이 하루를 있었는지 이틀을 있었는지 어떻게 아냐, 3천원 내쇼”라며 언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 관리요원은 주차비를 내지 않으면 나가지 못한다며 차 앞을 가로막고 “억울하면 고발해! 청와대에 고발해 고발해”라고 횡포를 부렸고 다른 주차요원들도 구경만 하다 은근슬쩍 자리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이 글은 일부 언론에 보도되며 네티즌들을 위주로 급속도로 알려졌고 군청 홈페이지와 상주은모래비치 홈페이지는 5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항의방문 하는 등 항간에 큰 이슈를 끌었다.

네티즌의 항의성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한 민원에 남해군은 군청홈페이지를 통해 “봉사자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해 유사한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며 “5일부터 문제가 된 출구쪽 주차료 영수증 확인과 주차료 징수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성난 네티즌의 넷심을 달래기엔 부족했다.
네티즌들은 게시물로 올라온 2천원권 주차요금 영수증 사진을 또다른 문제점으로 제시했고, 이에 군 관계자는 ‘장애인 차량용 영수증’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지적한 2천원권 영수증은 장애인 차량용이 아닌 경차용인 것으로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됐지만 홈페이지를 통한 정현태 군수의 진심어린 공개사과로 성난 넷심은 누그러들었다.
한편 남해군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상주은모래비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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