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일대 체계적인 발굴조사 필요
이금수 씨가 석기를 발견한 장소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달 17일 남해를 방문했던 류봉군 교수가 벽련마을 양지암각화를 비롯한 4곳의 석각을 토대로 이 일대의 역사가 아주 깊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고대의 유적이나 유물이 아주 많을 것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본지 214호 7월 22일자 8·9면 참고> 그의 주장에 힘을 싣는 뗀석기로 보이는 유물이 벽련마을에서 발견됐다.<사진>
이금수 남해서복회 학술연구위원장은 지난 4월초 자신이 경영하는 서포횟집 옆 자갈밭을 텃밭으로 만들기 위해 자갈을 덜어내는 과정에서 석기로 추정되는 돌을 발견했다. 당시에는 별 생각 없이 무심코 한켠에 던져뒀지만 최근에 이를 다시 살펴보고는 뗀석기라는 확신이 들어 본지에 제보해왔다.
이 석기는 표면이 매끄러웠는데 갈아서 그렇게 된 것인지 오랜 기간 손을 타서 그렇게 된 것인지는 고고학이나 석기전문가의 자문을 구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금수 씨는 “군 행정차원에서 이 일대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선사시대 유물들을 보전하면서 남해군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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