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 금석마을에 역사와 향기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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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문화원 금석마을에 역사와 향기 담는다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0.08.20 16:10
  • 호수 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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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마을 가꾸기 프로젝트’ 순항 중

 


이동면 금석마을이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볼거리로 풍성해지고 있다. 지난 5월 마을회관 2층에 극단 신협의 전시관이 들어선데 이어 남해문화원과 마을주민들의 노력에 의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해문화원(원장 이호균)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시범사업인 어르신생활문화전승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6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말 사업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문화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네가지다. 첫째는 마을주민들의 옛 사진 등을 모아 금석마을회관 1층 공간을 마을주민들의 역사전시관으로 꾸며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꾸미는 사업이다.

둘째는 메모장과 사진첩을 겸한 마을소개 책자를 제작해 마을을 찾는 손자·손녀들에게는 뿌리를 심어주고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마을을 홍보하는 사업이다. 두 사업을 위한 주민들의 사진들은 대부분 취합이 완료됐다.

셋째는 납산 아래로 흐르는 샛강에서부터 고인돌군락지, 마을안 돌담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제탈공연예술촌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에 야생화를 심어 이야기가 있는 마실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미 9천주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어 앞으로는 야생화의 이름과 꽃말이 담긴 팻말을 세울 예정이다. 마실길 곳곳에는 자치기나 비석치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마지막 사업은 자식들을 위해 힘든 마늘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주민들의 애환을 닮은 연극을 만드는 것이다. 마늘을 소재로 한 연극은 탈공연예술촌에 상주하고 있는 연극인 홍영준 씨가 연극지도와 시나리오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호균 원장은 “마을회관이 주민들의 쉼터로만 이용되는데 그치지 않고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으로 꾸미고 싶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군내 모든 마을이 주민들의 역사가 새겨지는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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