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 이석주 학생, 10년 모은 용돈 기탁
분홍색 꽃돼지가 따뜻한 마음을 가득 품고 날아왔다.
지난해 12월 30일 한 초등학생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의 몸통만한 커다란 돼지저금통을 안고 주민생활지원과를 방문했다.
동전으로 가득 찬 돼지저금통처럼 남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속이 꽉찬 이 주인공은 바로 미조초등학교 재학생인 이석주(12) 학생.
이석주 학생은 2살 때부터 쓰고 남은 용돈을 푼푼히 모은 것이라며 “금액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좋아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석주 어린이의 선행 소식을 들은 정현태 군수는 조만간 있을 미조면 연두순방 때 이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키로 했다. 군은 이번에 기탁받은 금액 32만 6천원을 군내 소년소녀가장과 조손가정 등 저소득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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