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섬김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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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섬김의 신문
  • 남해타임즈
  • 승인 2011.04.16 16:57
  • 호수 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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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용 철 - 월간 ‘좋은생각’ 발행인

남해’하고 이름을 부르면 바로 가슴이 설렙니다. 그리고 어떤 아릿함이 있습니다.
기쁨이나 아픔이라기보다는 그리움, 아늑함, 푸르름, 정겨움 같은 것입니다.

내 안에 깊숙이 스며있는, 그래서 나도 잘 모르는 유년의 무의식의 날들이 나를 단단히 붙들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봄이 올 때면 하루에도 몇 번씩 내 고향 남해를 생각합니다.

나는 혼자 차를 타고 남해대교를 건너고, 벚꽃 길을 지나고, 서면을 돌아 오리, 평산, 유구, 임포, 운암, 사촌, 선구, 향촌, 덕월, 가천, 홍현, 앵강만, 미조… 길을 달립니다.
바다는 은빛 여울로 반짝이며 나를 반기며 따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간혹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고향을 누가 지키고 있는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들이 있을까?

남해의 자연이 아니라 사람들이 더 그립고 궁금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그 궁금증을 ‘남해시대신문’이 풀어주고 있습니다.

남해시대신문은 볼 때마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한 흔적을 발견합니다.
기자와 발행인 등 모든 이들이 기사 한 줄, 사진 한 장에 얼마나 깊은 열정과 애정을 쏟고 있는지가 보이는 것입니다.

나는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 오면서 기자들에게 늘 이렇게 말합니다.
“글 쓰는 이의 가장 큰 의미와 가치는 내 마음의 사랑을 전하므로 사람(독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라고.

남해시대신문은 그런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작은 모임까지 찾아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릴 때, 발행인과 기자들의 분주한 발걸음을 볼 때
이들이 얼마나 남해를 사랑하고 독자를 섬기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아름다운 남해에 이런 아름다운 신문이 있다는 것은 정말 복 받은 일입니다.
더욱 사랑과 섬김이 깊어 모든 남해인들이 훨씬 더 행복해지기를 소망하며, 창간 5주년을 마음 모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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