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는 남해시대가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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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는 남해시대가 보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1.04.16 17:46
  • 호수 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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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민 배 (남해대학 총장, 본지 논설위원)

남해시대가 창간된 지 5년이 됐다고 합니다. 우선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떤 일을 5년 동안 계속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동안 지역언론사를 운영하면서 겪었을 애로나 고초는 말하지 않아도 훤히 알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고생을 사서하는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그 생각이 무엇이든 간에 바람직한 쪽일 것 같습니다.

세상은 견제와 균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간단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굳이 국가의 삼권분립체제를 말하지 않아도 지방자치단체에도 의회가 존재하며 경영주가 있으면 노동조합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충분히 견제를 하지 못해서 균형이 흔들리거나 그런 우려가 있을 때 언론과 NGO들이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언론의 역할은 반드시 비판을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지역언론은 조그만 지역사회에서 안면을 맞대고 살아가는 구성원의 일원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며 내가 주장하는 논리가 반드시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행정기관의 대변지가 되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러한 점이 지역언론사의 어려움이고 고충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역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역언론이 해야 할 일은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는 점을 지역민들에게 간단없이 일깨워주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2016년 4월. 남해시대 창간 10주년 행사가 열립니다. 남해시대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려고 전국의 지역신문 기자들이 보물섬 남해로 옵니다.   

남해시대의 창간기념일에 50만 내외 군민, 행정기관, 각급기관 단체가 모두 어우러져 한마음이 되고 한마당 축제가 펼쳐지는 것을 봅니다.

그들은 남해시대의 기자들이 글로써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기사를 쓴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축제가 끝나고 그들은 군민이 주는 따뜻한 특산물 선물을 받아듭니다.

그리고 각자 임지로 떠나면서 한마디 합니다. “남해에는 남해시대가 보물이구나”

다시 2011년 4월.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별천지 화전에서 일점선도를 노래한 보물섬 남해.
남해시대의 창간 5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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