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회관의 입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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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회관의 입지에 대해
  • 김 광 석 - 본지 발행인
  • 승인 2011.05.21 14:01
  • 호수 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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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군이 현재 종합사회복지관 옆의 노인복지관 건립예정부지 중 진출입로가 될 도로 쪽 토지를 매입하지 못해 난관에 부딪힌 노인복지관 새 입지를 공용터미널 옆으로 옮기겠다는 발상이 나왔을 때 근시안적인 접근법이라고 비판한 적 있다.

그런데도 남해군은 이번 남해군의회 임시회에 터미널 옆으로 옮기는 안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제출했다가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새로 지을 노인복지관은 급격히 늘어날 노인인구 비중을 가장 먼저 생각하되 우리군의 재정형편도 살피면서 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운 속에서 가장 적합한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읍에서부터 거리가 먼 노인들의 접근성은 물론이고 노인대학을 위한 실내 프로그램과 실외 프로그램 진행이 충분히 가능하고 의료연계시스템과 일자리 만들기 차원의 일감처리시스템, 산책 등이 함께 가능한 입지는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고 도시계획 정비 등 종합계획을 새롭게 정비하는데도 1년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좀 복잡하다고해서 겨우 실내프로그램만 가능한 현재의 입지로 회귀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지적하고 싶다.

필자는 현재의 종합사회복지관 옆에 노인복지관을 짓는다면 지금과 같은 종합사회복지관을 하나 더 짓는 거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러려면 차라리 현재의 종합사회복지관 안에 들어 있는 군청 실과사무실을 터미널 건물로 이전하고 이 건물을 노인복지관으로 전환하는 편이 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종합사회복지관이 지어진 이후 장애인종합복지관, 평생학습관, 여성인력개발센터도 생겼다. 종합사회복지관이 추구했던 기능들을 수행하는 기관과 시설들이 각기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고 또한 군청의 2개 실과가 터미널로 옮겨가기만 해도 터미널은 한층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할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

군과 의회, 노인회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시작해볼 일이라고 필자는 다시 한번 힘주어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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