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가 효자작물이 된 데에는
상태바
시금치가 효자작물이 된 데에는
  • 김광석 -본지 발행인
  • 승인 2011.06.17 17:35
  • 호수 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군내 시금치농사의 총생산액을 약 247억원 정도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농협공동사업법인의 실적 183억원에다 농협 외 농산물유통회사들을 통해 유통된 금액을 농협 실적의 약 30% 정도로 잡아 추정한 것이다.

우리군의 시금치 재배면적은 2007년 476ha이던 것이 2010년 939ha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총생산액은 71억원에서 247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남해시금치가 효자작물로 자리 잡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는 마늘농사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들어가는 반면 돈이 되는 시간이 짧으며 소득 또한 만만치 않은 장점이 작용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정부의 클러스터사업비를 지원받은 농협이 공동사업법인을 만들어 유명대형마트들을 뚫어냄으로써 브랜드화에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세 번째로는 현 재부남해군향우회장인 류지선 향우가 운영하는 종묘회사인 해성씨드플러스와 남해농산 류상렬 대표의 숨은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필자가 굳이 여기서 류-류 라인의 숨은 노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최근 지역사회의 이슈로 부각된 종자값 인상폭에 따른 논란이 자칫 남해시금치산업에 붙은 발전가속도를 낮춰버릴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500g 한 봉지에 1만3천원 하던 것이 1년 만에 2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겠으나 이것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고향의 시금치산업을 뒷받침 해오고 있는 류지선 향우의 애향심마저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남해시금치가 최근 2년 새 전국 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데는 해성씨드플러스가 공급하는 사계절이라는 품종이 상품성이 높을뿐더러 군 전역이 단일품종으로 통일성을 기함으로써 브랜드화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류지선 대표는 2009년부터 남해의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그간 시금치시장을 장악해왔던 포항초나 신안초에 공급돼 왔던 물량을 남해군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면서 종자가격의 인상요인이 있어도 이를 흡수분담하면서 고향의 시금치산업을 뒷받침해왔는데 그 공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고 어쩔 수 없는 국제적 가격인상요인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공급자의 처지도 한 번 생각해주기보다는 가격 인상폭에만 초점을 맞춰 자신이 마치 악덕상인처럼 취급당하는 현실이 마음에 큰 상처로 남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현장에 나가 농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해 시금치 소득이 좋았던 때문인지 종자값이 오른 것 보다는 오히려 시금치 종자를 구할 수 없을까봐 걱정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다른 작물에 비하면 그나마 시금치 종자비용이 낮다는 점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해성씨드플러스의 입장을 굳이 대변해줄 필요까지야 없는데 사람의 일인지라 자칫 우리 농민들이 종자 란을 겪지나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시금치 종자가격 급등의 근본요인은 아이엠에프 이후 우리나라가 종자자주국의 지위를 다국적기업에 넘겨줘버린 때문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이 종자자주국의 지위를 되찾지 않는다면 올해 시금치 종자가격 폭등과 같은 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 점에 더욱 방조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군내 시금치농사의 총생산액을 약 247억원 정도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농협공동사업법인의 실적 183억원에다 농협 외 농산물유통회사들을 통해 유통된 금액을 농협 실적의 약 30% 정도로 잡아 추정한 것이다.

우리군의 시금치 재배면적은 2007년 476ha이던 것이 2010년 939ha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총생산액은 71억원에서 247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남해시금치가 효자작물로 자리 잡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는 마늘농사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들어가는 반면 돈이 되는 시간이 짧으며 소득 또한 만만치 않은 장점이 작용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정부의 클러스터사업비를 지원받은 농협이 공동사업법인을 만들어 유명대형마트들을 뚫어냄으로써 브랜드화에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세 번째로는 현 재부남해군향우회장인 류지선 향우가 운영하는 종묘회사인 해성씨드플러스와 남해농산 류상렬 대표의 숨은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필자가 굳이 여기서 류-류 라인의 숨은 노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최근 지역사회의 이슈로 부각된 종자값 인상폭에 따른 논란이 자칫 남해시금치산업에 붙은 발전가속도를 낮춰버릴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500g 한 봉지에 1만3천원 하던 것이 1년 만에 2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겠으나 이것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고향의 시금치산업을 뒷받침 해오고 있는 류지선 향우의 애향심마저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남해시금치가 최근 2년 새 전국 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데는 해성씨드플러스가 공급하는 사계절이라는 품종이 상품성이 높을뿐더러 군 전역이 단일품종으로 통일성을 기함으로써 브랜드화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류지선 대표는 2009년부터 남해의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그간 시금치시장을 장악해왔던 포항초나 신안초에 공급돼 왔던 물량을 남해군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면서 종자가격의 인상요인이 있어도 이를 흡수분담하면서 고향의 시금치산업을 뒷받침해왔는데 그 공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고 어쩔 수 없는 국제적 가격인상요인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공급자의 처지도 한 번 생각해주기보다는 가격 인상폭에만 초점을 맞춰 자신이 마치 악덕상인처럼 취급당하는 현실이 마음에 큰 상처로 남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현장에 나가 농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해 시금치 소득이 좋았던 때문인지 종자값이 오른 것 보다는 오히려 시금치 종자를 구할 수 없을까봐 걱정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다른 작물에 비하면 그나마 시금치 종자비용이 낮다는 점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해성씨드플러스의 입장을 굳이 대변해줄 필요까지야 없는데 사람의 일인지라 자칫 우리 농민들이 종자 란을 겪지나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시금치 종자가격 급등의 근본요인은 아이엠에프 이후 우리나라가 종자자주국의 지위를 다국적기업에 넘겨줘버린 때문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이 종자자주국의 지위를 되찾지 않는다면 올해 시금치 종자가격 폭등과 같은 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 점에 더욱 방조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