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처럼 살뜰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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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처럼 살뜰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1.08.18 12:24
  • 호수 2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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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이북5도민회 남해군연합회장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남해에도 우리가 잘 모르는 이북5도민이 있을 수 있다. 군청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찾아 모임을 활성화하고 싶다. 인근 여수 등지에서는 이북5도민회 1세와 2세가 함께 모임을 하고 있다. 우리 남해 이북5도민회 모임도 더 활성화되기를 바랄 뿐이다.
■남해이북5도민회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 6ㆍ25 전쟁 이후 남해에 정착하면서 아름아름 알게 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됐다. 처음에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동변상련의 처지인데다가 다들 사정이 어렵다보니 서로 의지하고 돕고 친하게 지냈는데 요즘은 모임이 뜸하니까 이전처럼 지내지는 못한다. 20여명의 회원이 1년에 두 번 정도 모임을 갖고 서로의 안부 를 묻는 정도로 지내고 있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끼리 자주 만나고 힘이 돼야 되지 않는가 = 이전에는 이산가족 위안의 밤도 가지고 했는데 나이도 들고 회원도 줄고 재정도 열악하다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우리 모임도 다른 단체만큼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원 모두와 이전처럼 살뜰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추석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은 어떻게 지내는지 = 다들 고향간다고 부모 형제 만난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올해는 군청에서 망향단에 참배행사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하는데 그곳에 가도 서글픈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우리끼리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죽지 말고 살자고 서로를 위로한다. 이런 아픔이 하루 빨리 해소됐으면 좋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남해에도 우리가 잘 모르는 이북5도민이 있을 수 있다. 군청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찾아 모임을 활성화하고 싶다. 인근 여수 등지에서는 이북5도민회 1세와 2세가 함께 모임을 하고 있다. 우리 남해 이북5도민회 모임도 더 활성화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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