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선 상용화 그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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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선 상용화 그 먼 길
  • 남해타임즈
  • 승인 2011.10.05 04:29
  • 호수 2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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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밭두렁 - 김 광 석 본지 발행인
지난달 말 필자는 새만금방조제 여행 중 군장산업단지를 지나던 길에 ‘위그선산업단지’라고 쓴 명패를 본 적이 있다. 그 명패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아니, 남해군에서 5만평의 규모의 공장부지를 얻고 싶다던 그 위그선회사가 결국 이리로 왔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섭섭한 마음도 함께 일었다.

그런데 그 때 느꼈던 의문은 지난 19일 서상항에서 말끔히 해소됐다.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처음으로 시연회를 가졌던 C&S AMT社가 앞으로 계속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예비바이어들을 위한 시연, 시승은 물론 위그선을 운항할 수 있는 조종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장으로서 서상항을 최적의 장소로 보고 이날부터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 본부를 꾸렸는데, 그날 저녁 그들을 만난 자리에서 군장산업단지에 관한 질문을 던졌더니 “우리나라에서 위그선산업에 뛰어든 업체가 둘인데 그 업체는 군장산업단지에 부지를 먼저 마련해놓고 개발사업에 착수했지만 아직 위그선 제조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고, 반면 우리는 위그선을 먼저 개발했지만 적합한 공장부지를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 되돌아 왔다.   

세계최초로 독자적인 위그선 제조기술을 보유한 C&S AMT社는 지난해 첫 남해시연 당시 본지를 통해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이 회사의 명운은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위그선 상용화 시대를 열어젖히느냐, 즉 단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수요를 창출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여기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이 회사가 한발 진척시킨 내용은 상용화에 대비해 ‘코윅스’라는 별도의 운항회사 법인을 만든 것이다. 이 운항회사는 현재 가장 큰 시장인 포항~울릉 간 노선에 뛰어들기 위해 백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 회사가 만약 포항~울릉 간 운항노선허가를 득할 수 있다면 그건 바로 그들이 그토록 꿈꿔왔던 관광 상용화 대망을 이루는 것이다. 운항노선허가를 득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위그선 운항에 필요한 제반 법적, 제도적, 행정적 절차와 규범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가 만든 규범은 세계표준화가 될 것이며 그것은 곧 기술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셈이며 독자적인 하나의 수출산업을 완성하는 길이 된다.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멀고 험하긴 하지만 그것이 이 회사가 우리 남해군을 본부로 삼은 데서 하나씩 진척돼 나간다고 상상해보면 과연 어떤가? 이 회사에게는 당장 내년 봄으로 다가온 여수세계박람회도 상용화에 도전해보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서상항에서 여수박람회장까지 위그선을 타고 간다면 내리고 타는 시간까지 합쳐 20분이면 족하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좋고 여수박람회로 가는 남해뱃길을 전국에 홍보하는 데에도 우리 남해군은 좋은 소재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충분히 알려지고 나면 신혼여행객들을 위한 남해~제주, 남해~홍콩, 남해~상하이 간 특별이벤트 노선을 개발하는 방안도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삼성경제연구소 기획실장 출신인 강신장 씨가 쓴 ‘오리진이 되라’는 책을 재밌게 읽은 적이 있다. 우리 남해군이 위그선 오리진(Origin)이 될 수는 없는가?

지난달 말 필자는 새만금방조제 여행 중 군장산업단지를 지나던 길에 ‘위그선산업단지’라고 쓴 명패를 본 적이 있다. 그 명패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아니, 남해군에서 5만평의 규모의 공장부지를 얻고 싶다던 그 위그선회사가 결국 이리로 왔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섭섭한 마음도 함께 일었다.

그런데 그 때 느꼈던 의문은 지난 19일 서상항에서 말끔히 해소됐다.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처음으로 시연회를 가졌던 C&S AMT社가 앞으로 계속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예비바이어들을 위한 시연, 시승은 물론 위그선을 운항할 수 있는 조종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장으로서 서상항을 최적의 장소로 보고 이날부터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 본부를 꾸렸는데, 그날 저녁 그들을 만난 자리에서 군장산업단지에 관한 질문을 던졌더니 “우리나라에서 위그선산업에 뛰어든 업체가 둘인데 그 업체는 군장산업단지에 부지를 먼저 마련해놓고 개발사업에 착수했지만 아직 위그선 제조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고, 반면 우리는 위그선을 먼저 개발했지만 적합한 공장부지를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 되돌아 왔다.   

세계최초로 독자적인 위그선 제조기술을 보유한 C&S AMT社는 지난해 첫 남해시연 당시 본지를 통해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이 회사의 명운은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위그선 상용화 시대를 열어젖히느냐, 즉 단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수요를 창출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여기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이 회사가 한발 진척시킨 내용은 상용화에 대비해 ‘코윅스’라는 별도의 운항회사 법인을 만든 것이다. 이 운항회사는 현재 가장 큰 시장인 포항~울릉 간 노선에 뛰어들기 위해 백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 회사가 만약 포항~울릉 간 운항노선허가를 득할 수 있다면 그건 바로 그들이 그토록 꿈꿔왔던 관광 상용화 대망을 이루는 것이다. 운항노선허가를 득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위그선 운항에 필요한 제반 법적, 제도적, 행정적 절차와 규범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가 만든 규범은 세계표준화가 될 것이며 그것은 곧 기술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셈이며 독자적인 하나의 수출산업을 완성하는 길이 된다.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멀고 험하긴 하지만 그것이 이 회사가 우리 남해군을 본부로 삼은 데서 하나씩 진척돼 나간다고 상상해보면 과연 어떤가? 이 회사에게는 당장 내년 봄으로 다가온 여수세계박람회도 상용화에 도전해보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서상항에서 여수박람회장까지 위그선을 타고 간다면 내리고 타는 시간까지 합쳐 20분이면 족하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좋고 여수박람회로 가는 남해뱃길을 전국에 홍보하는 데에도 우리 남해군은 좋은 소재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충분히 알려지고 나면 신혼여행객들을 위한 남해~제주, 남해~홍콩, 남해~상하이 간 특별이벤트 노선을 개발하는 방안도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삼성경제연구소 기획실장 출신인 강신장 씨가 쓴 ‘오리진이 되라’는 책을 재밌게 읽은 적이 있다. 우리 남해군이 위그선 오리진(Origin)이 될 수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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