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광장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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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광장 만들 수 있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1.11.11 10:49
  • 호수 2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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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발행인의 논두렁밭두렁
지난 주 필자가 한 ‘유림오거리에 군민광장을 만들자’는 제안을 본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정말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어떤 이는 “광장이 없는 도시가 어디에 있느냐?”며 ‘말이 나온 김에, 아니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에 “시민의 삶에 여유를 주고 사회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광장을 꼭 만들어보자”는 격려를 전했다.

사실 필자의 글이 이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적은 없었다. 이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유림오거리를 텅 비게 만들어서 시민들의 생활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고 생필품 유통을 담당하는 유통시장도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하자는 구상에 공감하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주 신문을 배포한 이후 필자는 필자의 제안에 대해 당사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롯데마트 김충국 대표와 마주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의 생각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지난해 롯데마트가 우리 매장을 아예 인수하려고 덤벼들었을 때도 나는 전혀 그럴 의사가 없었다. 20명이 넘는 직원과 식솔들의 일터를 없앨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군민광장을 만들자는 제안은 누가 들어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내 입장만 고수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 당사자들이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협의테이블이 만들어진다면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 한쪽인 남해농협 박기홍 조합장은 최채민 남해군의회 의장에게 “우리가 하나로마트를 지으려고 하는 본래의 목적을 우리가 정한 시간 안에 달성할 수 있고, 부지를 바꾸는데 따라 추가적인 재원부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못할 일도 아니다”면서 “다만 빠른 시간 안에 우리가 이를 결정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양 당사자의 입장이 이렇다면 유림오거리에 군민광장을 만들자는 본지의 제안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본지의 이러한 제안이 전혀 가치 없는 일이 아니라면 이제 공은 행정당국인 남해군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남해군이 본지의 제안이 나간 이후 서둘러 남해농협에 건축허가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문제가 다소 복잡해지는 했지만 이것 역시 행정과 양 당사자들의 협상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일이기 때문에 필자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핵심적인 과제는 과연 남해군이 양쪽 당사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아닐 수 없다. 남해군과 의회는 지난해 시장상인회와 남해농협 사이의 상생발전협약서 체결을 중재하면서 30억원의 시설개선자금을 시장상인회에 연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었다. 만약 남해농협과 롯데마트남해점과의 협의가 이뤄져 군민광장이 가능해지고 유통시장의 구조조정이 현실화된다면 이 30억원의 재원은 군민광장을 만드는데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이 이 재원을 활용한다면 남해농협의 부지를 매입하는데 따르는 추가재원부담도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 않겠는가!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는 군민광장을 가질 수 있다. 군과 의회는 지혜와 힘을 모으고, 남해농협과 롯데마트남해점은 사익보다 공익을 앞세우는 결단을 내려준다면 늦지 않았다. 안될 일이 결코 아니지 않는가! 그 길에 모두 동참해주기를 하늘에 빈다.             
지난 주 필자가 한 ‘유림오거리에 군민광장을 만들자’는 제안을 본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정말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어떤 이는 “광장이 없는 도시가 어디에 있느냐?”며 ‘말이 나온 김에, 아니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에 “시민의 삶에 여유를 주고 사회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광장을 꼭 만들어보자”는 격려를 전했다.

사실 필자의 글이 이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적은 없었다. 이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유림오거리를 텅 비게 만들어서 시민들의 생활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고 생필품 유통을 담당하는 유통시장도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하자는 구상에 공감하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주 신문을 배포한 이후 필자는 필자의 제안에 대해 당사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롯데마트 김충국 대표와 마주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의 생각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지난해 롯데마트가 우리 매장을 아예 인수하려고 덤벼들었을 때도 나는 전혀 그럴 의사가 없었다. 20명이 넘는 직원과 식솔들의 일터를 없앨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군민광장을 만들자는 제안은 누가 들어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내 입장만 고수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 당사자들이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협의테이블이 만들어진다면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 한쪽인 남해농협 박기홍 조합장은 최채민 남해군의회 의장에게 “우리가 하나로마트를 지으려고 하는 본래의 목적을 우리가 정한 시간 안에 달성할 수 있고, 부지를 바꾸는데 따라 추가적인 재원부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못할 일도 아니다”면서 “다만 빠른 시간 안에 우리가 이를 결정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양 당사자의 입장이 이렇다면 유림오거리에 군민광장을 만들자는 본지의 제안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본지의 이러한 제안이 전혀 가치 없는 일이 아니라면 이제 공은 행정당국인 남해군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남해군이 본지의 제안이 나간 이후 서둘러 남해농협에 건축허가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문제가 다소 복잡해지는 했지만 이것 역시 행정과 양 당사자들의 협상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일이기 때문에 필자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핵심적인 과제는 과연 남해군이 양쪽 당사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아닐 수 없다. 남해군과 의회는 지난해 시장상인회와 남해농협 사이의 상생발전협약서 체결을 중재하면서 30억원의 시설개선자금을 시장상인회에 연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었다. 만약 남해농협과 롯데마트남해점과의 협의가 이뤄져 군민광장이 가능해지고 유통시장의 구조조정이 현실화된다면 이 30억원의 재원은 군민광장을 만드는데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이 이 재원을 활용한다면 남해농협의 부지를 매입하는데 따르는 추가재원부담도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 않겠는가!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는 군민광장을 가질 수 있다. 군과 의회는 지혜와 힘을 모으고, 남해농협과 롯데마트남해점은 사익보다 공익을 앞세우는 결단을 내려준다면 늦지 않았다. 안될 일이 결코 아니지 않는가! 그 길에 모두 동참해주기를 하늘에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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