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관리, 어업인의 긍지”
상태바
“자율관리, 어업인의 긍지”
  • 김창근 기자
  • 승인 2011.11.18 11:39
  • 호수 2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 남해군 어업의 미래를 밝히는 전 남부자망자율공동관리체 이동형 위원장

“어업인 스스로 어업에 대한 희망을 갖자는 것이다. 스스로 바다환경과 어족자원을 관리해 고기값을 제대로 받아 경쟁력과 함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업종 간 분쟁을 스스로 해결하고 공유자원인 바다를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제8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동형 위원장의 자율관리어업에 대한 설명이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이 위원장이 19년전 남해에 정착하게 된 것은 바다에 대한 동경 때문이라고 한다. 남해가 섬인지도 몰랐던 시절 무작정 바다가 좋아 남해에 정착한 이동형.

그의 바다사랑은 어업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남해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으로 이어졌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어업인들을 ‘뱃놈’이라는 저속어를 사용하며 깔보고 있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분노 보다는 당신들이 ‘뱃놈’ 이라고 놀리는 우리가 얼마나 여유 있고 행복하게 사는지 알기나 하냐는 표정이었다. “세상의 어떤 직업도 나와 내 가족에게 지금과 같은 행복을 줄 수 없다”고 단언하는 이 위원장의 어업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은 끝이 없다.

그러나 어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이 위원장도 정부나 남해군의 정책이 어업인을 홀대할 때는 안타까움을 넘어 슬프다고 한다. “곳곳에서 어업인을 홀대한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남해군 홈페이지의 인구증대 정책에 어업이라는 말이 단 한 곳도 없다. 남해군의 어업 생상량이 1400억원이다. 왜 우리가 홀대 받아야 하나. 농업 보다 미래가 더 밝은 것이 어업이다”라고 말하는 이 위원장.

앞으로 그의 꿈은 귀어학교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현재 자기가 어업을 통해 누리고 있는 행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그의 꿈이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